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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ITU 전권회의 의제를 준비하며
제목 2014년 ITU 전권회의 의제를 준비하며
등록일 2013.01.22 조회 5302
이혜진 이미지
이혜진국제협력연구실
위촉연구원

2012년은 아마 가수 싸이에게는 잊지 못할 한 해가 되었을 듯싶다. 그가 한 TV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꿈을 꾸는 것 같은 황홀함에 사로잡히지 않았을까. 물론 그의 노래, ‘강남스타일’이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신나는 리듬과 멜로디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의 성공 이면에는 21세기를 대표하는 정보통신 기술의 놀라운 발전의 공이 그 무엇보다 컸다고 할 수 있다. 그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라고 하는 동영상 공유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에 어디서나 쉽게 접근하여 감상할 수 있었고, ‘SNS’라는 매개체를 통해 지구촌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또한, 모바일 기술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나 내 손 안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즐길 수가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사실 이러한 트렌드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했으며, 상상조차 하기 힘든 형상이었다. 이렇듯 세상은 예측할 수 없는 속도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고, 우리는 앞으로의 세상을 감히 단언할 수가 없다.

하지만, 앞으로의 세상이 과연 긍정적이기만 할 것이라 장담할 수 있을까? 우리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과 함께 찾아오는 삶의 편리한 혜택의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동면의 양면처럼 함께 수반되는 부정적인 측면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하나의 예로 요즈음 TV에 나오는 한 커피 광고를 보면 이런 메시지를 전한다. “세상이 스마트해지는 사이, 친구의 전화번호를 잊어버렸습니다. 손바닥 안의 세상에 눈을 빼앗기더니 생각마저 빼앗긴 건 아닐까요. 커피를 마시는 동안 생각해 봅니다. 내 생각이란 녀석은 잘 지내고 있는지...” 이 광고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간의 생활은 모바일의 기술이 발전하고 보편화되면서 많이 변화했다.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세상과 소통할 수 있고, 굳이 내가 힘써 기억하지 않아도 내 모든 것들을 다 저장해주는 보조 장치가 생겼기 때문이다. 덕분에 우리는 친구나 동료, 가족들과 자주 소통하기 보다는 휴대폰에 더욱 의존하게 되었다. 물론, 인간관계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게 되었고, 현실 공간에서의 소통보다 가상공간에서의 소통이 더 활발해 졌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사회는 과연 더욱 발전하고 진화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을까? 손바닥 안의 세상과 소통하는 우리 사회 덕분에 상대적으로 급변하는 사회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성세대와의 거리는 더 멀어진 듯하며, 혼자만의 세상에 갇힌 은둔형 외톨이들이 급증하고, 친구, 가족들과의 왕래가 소홀해져 결국 외로움과 고독함에 자신의 목숨을 쉽게 버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회(社會)라는 뜻은 본래 같은 무리끼리 모여 이루는 집단을 의미하는데, 앞에서 언급한 현상들이 과연 이 사회는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일까 스스로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2014년에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PP-Plenipotentiary Conference)가 부산에서 개최된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과거 전기통신과 관련된 기술표준만을 중점적으로 다루던 기구였으나, Telecommunication과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의 전반적인 분야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최근에는 개발 이슈, 인터넷 이슈 등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이와 관련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권회의(Plenipotentiary Conference)는 정보통신 전문 국제기구인 ITU의 최고위 의사결정 회의로 글로벌 정보통신 기술 관련 정책을 결정하고 ITU 고위직 인사를 선출하는 총회이다. 회원국들의 고위급 정부대표단이 참석하여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이와 관련하여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의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전권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로 한국은 글로벌 ICT 강국으로의 도약을 희망하고 있다. 글로벌 사회에서 ICT 강국이라면 기술 발전적인 면에서나 기술 활용적인 면에서나 사회적인 면에서나 모범이 되어야 하며, 보다 성숙한 시민사회로의 발전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래와 융합이라는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향하고 있는 이 세상에서 기술 발전·활용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파생되는 사회·문화적인 이슈로의 관심과 이를 포함하는 통합 정책적 관점에서의 논의도 필요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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