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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을 위한 보편적 기술
제목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보편적 기술
등록일 2016.12.27 조회 3795
최지혜 이미지
최지혜ICT통계정보연구실
위촉연구원

1983년 미국 모토로라사에서 세계최초의 상용휴대폰인 다이나택(Motorola DynaTAC)이 출시된 이후 약 30여년이 지난 지금 이동통신 기술은 PC, 인터넷과 함께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은 발명품 중 하나이다. 파급력의 크기뿐만 아니라 그 확산 속도에 있어서도 이동통신 기술은 미증유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ITU에서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95%(약70억 명)를 대상으로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보급되었으며, 다수의 중진국과 저소득국가에서는 그 보급률이 도로 및 전기 등의 사회 인프라 보급수준을 훨씬 뛰어넘을 정도이다1).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사용가능한 인구수에 대한 추정치

이동통신 기술은 특히 산업 간 융합의 핵심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나가는 주요한 동력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 그 중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는 1)모바일금융 2)모바일의료 산업이다. 그런데 이 두 산업분야의 상품/서비스의 국가별 분포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Association)가 제공하는 Mobile for Development Tracker2)에 따르면 전 세계 모바일금융의 40.8%(115개)와 모바일헬스케어의 41.4%(510개)가 아프리카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ITU의 ICT발전지수를 살펴보았을 때 남아프리카공화국이 88위, 튀니지가 95위 등 하위 랭크에 포진되어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 수치는 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그 답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가난하거나 소외된 커뮤니티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기구들은 영국 국제개발부(DFID), 미국 국제개발협력처(USAID), 빈곤층을위한금융자문그룹(CGAP) 등이 있다. 필리핀,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아프리카 등 저소득 국가에서는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 주민들은 은행지점, ATM, 병원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열악하기 때문에 금융 및 의료서비스로부터 소외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인프라 부족 및 지리적 한계에서 기인한 접근장벽 해소를 위해 위의 국제기구들은 이동통신용 휴대기기를 활용하여 돌파구를 마련했다.

특히 가장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 프로그램 중 하나는 영국의 Vodafone이 제공하는 모바일송금서비스 M-PESA이다. 이동통신회선을 곧 계좌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M-PESA는 기존에 계좌를 보유하지 못했던 계층을 금융서비스의 고객으로 유입시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냈다. M-PESA가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케냐의 2013년 GDP 중 43%가 M-PESA를 통해 송금되었으며, 중앙은행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모바일송금서비스의 GDP개선 효과는 약 25%에 달했다3).

이동통신용 휴대기기의 높은 보급률은 저소득국가의 의료 환경도 변화시켰다. 모바일헬스케어라고 하면 스마트폰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이나 웨어러블 측정·검사기기 등을 연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국제기구들이 저소득국가의 의료 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해 구축한 모바일헬스케어 서비스는 훨씬 간단하다. SMS를 활용하여 필요한 백신정보 및 각종 검사 결과를 신속히 통보해주거나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의약품을 얻을 수 있는 곳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서비스이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질병과 전염병 확산이 저소득국가 경제에 입히는 큰 타격을 고려할 때 이런 기초적 수준의 모바일헬스케어 서비스가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4).

인류의 역사에서 기술발전은 경제발전과 사회진보의 동력이 되어왔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 역시 예외가 아니다. 특히 이동통신네트워크는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 보급되었기 때문에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특히 위에서 살펴본 사례들은 부유한 국가가 더욱 부유해지게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조금 뒤쳐진 국가도 따라잡을 수 있는 발돋움판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그리고 “가장 인간적인” 보편적 기술의 예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The Economist (2013), Melinda and Gates Foundatio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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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TU (20116), ICT Facts and Figures 2016
2) GSMA(Retrieved in 2016.12. 25), Deployment Tracker
    (http://www.gsma.com/mobilefordevelopment/tracker)
3) Central Bank of Kenya (2014)
4) Pietti et al (2012), Impacts of e-health on the outcomes of care in low and middle-income countries: where do we go from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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