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照顧脚下(조고각하)
제목 照顧脚下(조고각하)
등록일 2018.01.02 조회 4811
이건주 이미지
이건주시설관리팀
팀장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필자도 역사에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2017년 말일에 2018년 떠오르는 태양과 마주하기 위해 아내와 동해안을 찾았다. 사실 不惑(불혹)을 넘기고부터는 세월의 흐름에 무디어지고 다람쥐 수레에 갇혀서 살고 있는 것 같아 시간이 허락하는 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강산을 涉獵(섭렵)하고 있다.

무술년은 황금색을 의미하는 ‘戊(무)’와 개를 의미하는 ‘戌(술)’이 합쳐져서 황금개띠라고 불린다고 한다. 2017년도 정말 다사다난했던 과정이었지만, 2018년도 30년 만에 개최되는 평창올림픽을 필두로 많은 일들이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할 것 같다.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그 과정에서 개인과 국가가 더 나은 미래를 향해서 順應(순응)과 對應(대응)의 시나리오를 어떻게 펼치게 될지 벌써부터 가슴이 용솟음친다.

새해 초에는 많은 결심과 계획을 세우면서 힘차게 맞이하니까, 필자 또한 2018년을 아름답고 1년 후 멋지게 역사 속으로 보내기 위한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읽자. 지난 해 말 번민과 씨름하고 있을 때 직장 동료이자 인생선배가 법정스님의 말씀을 류시화가 엮은 ‘산에는 꽃이 피네’라는 책을 읽어보라고 주셨다. 틈틈이 그 책을 읽는 며칠간은 편안한 마음으로 나를 돌아볼 시간을 가진 것 같다. 2018년에는 물질적인 富(부)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양식을 맘껏 채워보자.

둘째, 오늘을 충실하게 살자. 하루가 모여서 한 달이 되고 그것이 모여서 일 년이 되듯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멋지게 살자. 매순간이 선택의 연속이고, 때로는 후회를 하지만, 선택과 후회는 신이 아닌 우리의 몫이니까.

셋째, 하루에 한 가지씩 선행(善行)을 하자. 선행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아침밥을 맛있게 먹고 나서 ‘너무 잘 먹었다’고 칭찬해 주는 것부터 선행의 시작이고, 잠자리에 들기 전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는 마음도 선행이다.

넷째, 나눔의 삶을 통해 더불어 사는 인생을 그려 보자. 어머니의 몸을 빌어서 태어났지만, 내가 태어난 것 또한 더불어 사는 삶 속에 일부분일 수 있다. 일회성도 좋지만,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것도 삶의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 그 또한 행복의 출발점이다.

다섯째, 버리고 떠나자1).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자기가 살던 집을 훌쩍 나오라는 소리가 아니고 낡은 생각에서, 낡은 생활 습관에서 떨치고 나와 자기답게 거듭거듭 시작하며 사는 일이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 하는 것이다. 

照顧脚下2)(비칠 ‘조’, 돌아볼 ‘고’, 다리 ‘각’, 아래 ‘하’)라는 말은 자기가 서 있는 자리를 살피라는 뜻이고, 자기가 서 있는, 지금 자기의 현실을 살피라는 것이다. 2018년도 무수히 많은 사건과 일화가 우리를 향해 달려올 것이다. 두려워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너무 들떠 있지도 말 것이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자.

마지막으로 ‘산에는 꽃이 피네’의 글귀를 소개하면서 맺을까 한다. 소유의 비좁은 골방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나와서 어떤 것에도 스스로 소유당하지 말며 자신의 삶을 살되 휘둘리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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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산에는 꽃이 피네’ 법정스님, 류시화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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