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최근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재난 및 위기상황에 대해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 ICT의 역할 및 활용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 재난 중심 및 재난발생 이후의 사후적 대응 관성으로 인해 기술-사회복합적 재난의 새로운 특성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재난대응 전(全)과정에서의 ICT 활용 수준도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복합사회적 재난(complex social disaster)’ 등 새로운 리스크의 조기 발견, 대응 및 복구과정에서의 ICT 역할 정립을 위한 기초 연구는 물론, 중장기 관점에서 미래의 대규모 재난‧위기 상황에 대비한 ICT 차원의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o 주요한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다: (1)코로나19 팬데믹은 자연재난, 사회재난, 디지털재난 등 여러 재난의 유형이 섞이면서 연쇄적으로 확산하는 신종복합재난의 특성을 지닌다. (2)코로나19에 대한 대응과정에서 ICT의 적극적 활용은 주요국들 간의 방역효과 차이를 가져왔다. (3) 코로나 이후 예상되는 다양한 신종복합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5G 및 가짜뉴스 등 다섯가지 차원의 ICT대응방안을 제시하였다. (4) 신종복합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ICT정책의 기본방향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지능정보기술 기반의 통합적 재난관리 플랫폼 구축이며,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하위 정책과제들도 제시하였다.

o 본 연구결과는 종전의 사후적 재난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사전적, 예측적 대응방식으로 재난대응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신종복합재난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효과적인 ICT기술의 활용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ICT차원의 종합적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ICT의 특정한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경제,사회,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융합함으로써 ICT기반의 재난대응 연구체계를 마련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