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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휴대폰과 서비스센터의 거리
제목 고장난 휴대폰과 서비스센터의 거리
등록일 2018.05.09 조회 2777
김윤화 이미지
김윤화ICT통계정보연구실
부연구위원

며칠 전 둘째 아이의 휴대폰 액정이 깨졌다. 처음 든 생각은, ‘휴대폰 바꿔줘야겠다.’ 곧바로 대리점에 갔는데 사용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생각보다 물어내야 할 위약금이 컸다. 통신비 위약금과 단말기 잔여할부금을 물지 않을 방법을 생각해보니 두 가지 방법이 떠올랐다. 안쓰는 휴대폰 공기계를 구하거나 깨진 휴대폰 액정을 수리하는 것이다. 우선 주변에 쓰지 않는 공기계를 수소문해 보았으나 쓸만한 중고폰을 가진 지인이 없었다. 생각해 보니 우리집 중고휴대폰도 아이들 학교에서 폐휴대폰 수거 시 내주기도 하고 새 휴대폰으로 교체 시 적당한 보상금을 받고 대리점에 반납한 이유로 현재 집에는 쓰지 않는 휴대폰이 한 대도 없다.

갑자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기분이 들면서, 가정마다 휴대폰 공기계를 얼마나 가지고 있고 중고휴대폰으로 얼마나 재사용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정부승인통계인 한국미디어패널조사 결과를 인용하면, 이동통신사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휴대폰 공기계 보유율은 14.9%로, 7명 중 1명 꼴로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20-30대 연령층에서, 일반폰보다는 스마트폰의 공기계 보유율이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된다.

중고휴대폰을 보유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판매할 경우 휴대폰에 담긴 개인정보의 유출이 우려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휴대폰 보유의 또 다른 비중있는 이유는 단순 보관이다. 30대에서 50대에서는 개인정보유출 우려가 가장 큰 반면,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단순 보관의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보조휴대폰으로 활용, 휴대폰 고장 대비, 낮은 중고폰 매입가격, 적절한 매입처에 대한 정보 부족 등 중고휴대폰 보유 이유가 다양했다.

나도 이럴 줄 알았다면 안쓰는 휴대폰을 가지고 있을 걸 하는 뒤늦은 후회가 밀려온다. 이제 중고휴대폰을 알아보기 위해 최근 온라인으로 중고폰을 판매한다는 유명사이트에 들어가 본다. 예전 모델부터 최근 모델까지 다양한 가격에 중고휴대폰을 팔고 있다. 판매하는 휴대폰의 상태에 따라 등급이 있고 일정기간 교환보증까지 된다니 일단 믿을만해 보인다. 그러나 원하는 휴대폰 사양과 상태등급을 고려하면 결코 만만치 않은 금액이 나온다.

이쯤 되니 또 다른 방법인 휴대폰 액정수리를 고려해본다. 일단 서비스센터에 연락해보니 가까운 센터와 해당 휴대폰의 부품 재고 보유 여부, 그리고 수리비까지 친절히 알려준다. 게다가 원하는 시간대에 서비스 예약까지 일사천리로 처리해 주는 것이 아닌가. 결국 나는 깨진 휴대폰 액정을 서비스센터에서 30분 남짓한 시간이 걸려 수리를 받았다. 30분이면 해결했을 문제를 너무 많은 정보와 전략으로 참 많이도 돌아왔구나 싶다.

다시 생각해 보니 전자제품이 고장나면 서비스센터에 연락하고 A/S를 받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절차였다. 그런데 왜 휴대폰에 관련해서는 이 당연한 절차가 처음부터 떠오르지 않았던 걸까? 실상 새로운 스마트폰의 제품가격은 여타 가전제품에 비해서 매우 비싼 편이다. 그런데 단말기 보조금, 통신비 할인이라는 사탕발림에 휴대폰 교체가 그리 큰일이 아닌 것 마냥 되어 버린 지 오래다. 그렇다보니 휴대폰만큼은 고장나면 신형의 제품으로 교환할 기회라는 공식이 은연중 자리잡고 있었던 건 아닌지. 자원낭비라는 거창한 대의를 내세우지 않더라도 휴대폰이 고장나면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는다는 공식을 다시 머릿속에 채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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