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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母曲(사모곡)
제목 思母曲(사모곡)
등록일 2018.06.18 조회 3453
이건주 이미지
이건주시설관리팀
팀장

엄마가 되기 위해서 열달을 몸과 마음에 정성을 다해야 아기가 태어난다고 한다. 동물들의 경우 햄스터는 14일, 코끼리는 640일로 다양하다고 한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긴 시간동안 자식을 위한 사랑과 걱정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아기가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고 나서도 엄마의 자식에 대한 사랑과 걱정은 쉼 없이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진다.

자식은 엄마의 그 진행형인 걱정과 사랑의 백만분의 1도 채워주지 못하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이다. 물론, 엄마는 자식의 報恩(보은)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도 또 다른 진실이다. 동물의 부모에 대한 사랑 또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까마귀의 효성을 뜻하는 反晡之孝(반포지효)에서 알 수 있듯이 애틋하고 각별하다.

우리가 무엇에 놀라거나 공포감에 사로잡힐 때 ‘엄마’하고 외치는 것도 만화영화인 짱가나 마징가처럼 어디선가 나타나서 위험에 처한 우리를 구해줄 것 같은 이유가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의 어버이날도 1956년에는 어머니날로 지정되었다가 1973년에 어버이날로 변경·지정되었다고 한다.

필자는 오월 말에 엄마를 여의었다. 20년 넘게 엄마를 모시고 병원을 다녔고, 요양병원에서 3년 6개월 정도 입원하셨으며, 돌아가시기 4개월 전부터는 식사를 제대로 못하시는 등 너무 고생을 많이 하셔서 돌아가시는 것이 엄마도 저를 비롯한 자식에게도 복이라고 기도를 드렸다. 막상 엄마가 돌아가시니까 누구를 위해서 그런 기도를 드렸던 가 후회도 되고 가슴 한쪽이 텅 비어 있는 것처럼 아려온다.

한 멤버십서비스(2015년, 전성기)에서 50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자녀에게 실제로 받고 싶은 선물을 조사한 결과 1위는 현금(56%), 2위는 친필편지(18%), 3위는 효도관광(14%), 기타 가전제품(8%), 공연 등 티켓(4%)으로 조사되었고, 카네이션을 받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물론, 60대 이상 부모님의 경우는 약간 상이한 결과가 나올 수는 있지만 대동소이하게 나오리라 본다.

방송에서 어느 부모님 말씀이 현금으로 주어야 손자, 손녀에게 더 예쁜 옷과 맛난 음식을 사준다고 하시는 것을 듣고 나서 설문 결과가 이해가 되었다. 그 이후 필자는 어버이날 선물로 현금보다는 부모님이 입으실 옷과 잘 드시는 음식으로 대체했던 기억이 난다.

사실 부모님께서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일년에 서너 번 주는 현금이나 선물보다는 손주, 손녀를 대동해서 된장찌개라도 좋으니까 가족이 모여서 함께 식사하시는 것과 형제자매가 사이좋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시는 것이다.   

필자에게는 구십을 바라보는 아버님이 아직 살아계셔서 엄마에게 하지 못했던 것을 버킷리스트처럼 정해 놓고 실천하고 있다. 몇 가지 제시해 보면,
 
첫째, 매일 안부 전화하기 : 엄마께는 일주일에 두 번 전화하고 엄마가 한 번 정도 전화를 하셨지만 자주 통화하면 대화를 통하여 치매 예방에도 좋으니까 가능하면 자주 전화를 드리자. 하루에 1분만 투자하면 아침, 저녁으로 문안 인사전화를 드릴 수 있다.

둘째, 한 달에 두 번 식사하기 : 人山人海(인산인해)의 사람 구경하는 어버이날 기념 식사는 지양하고, 부모님께서 좋아하시는 백반이라도 좋으니까 자주 찾아뵙고 식사를 하자.

셋째, 일 년에 한 번 여행하기 : 부모님 건강이 허락된다면 가까운 곳이라도 가족여행을 권하고 싶다. 외국도 좋지만 우리나라도 풍광이 좋은 곳이 많고 휴가철을 피한다면 적은 비용으로도 행복을 맞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어느 가수의 유행가 가사에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있다. 비단, 부모님께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지만, 有限(유한)한 인생살이에서 한번 쯤 되새기고 살았으면 하는 진리이며,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사랑에 백만분의 1이라도 보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물질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으로 행복하게 해 드릴 수 있는 나날이 되길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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