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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Digital Native’ 를 맞이하며
제목 ‘After Digital Native’ 를 맞이하며
등록일 2012.04.24 조회 5631
오주현 이미지
오주현미래융합연구실
위촉연구원

“어느덧 60대에 접어들었다. 오래전부터 컴퓨터와 인터넷을 접한 탓에 디지털 기기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 얼마 전부터는 스마트폰도 사용하기 시작했다. 전화, 문자 그리고 인터넷 서핑은 편리하게 사용하지만 다른 기능들은 복잡하여 사용하지 않는다.”

“여느 30대와 마찬가지로 스마트기기를 즐겨 사용한다. 세 살 된 나의 아이에게도 태블릿PC를 건네줬다. 가르쳐주지 않아도 곧 잘 사용하는 모습에 속으로 내심 천재가 아닐까하는 흐뭇한 생각에 거리낌 없이 기기를 이용하게 했다. 하지만 정도는 지나쳤고, 급기야 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다.”

“엄마의 SNS에는 엄마 뱃속에 있었던 나의 초음파 사진부터 지금까지 나의 성장기가 담겨져 있다. 나의 사진을 보고 엄마 친구들이 남긴 메시지도 볼 수 있어 나도 온라인상에서 대화를 나눠보기도 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란 것 같아 행복함을 느낀다. 그런데 그 중 몇몇 사진은 엄마에게 삭제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길 생각이다.”

위의 사례는 동시대를 살고 있는 서로 다른 세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차례대로 디지털 이주민, 디지털 네이티브 그리고 디지털 네이티브 이후의 세대를 예를 든 것이다. 이들은 생애 주기의 어느 시점에 디지털 혁명을 접했는지에 따라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는 방식에 차이를 보인다. 이는 정보격차, 인간관계가 형성되기 전 인터넷을 통한 사회화, 중독 등 개인의 적응과 부적응 문제로 나타나기도 하며 때로는 세대 간 소통의 장벽이 되어 사회 문제가되기도 한다.

미국의 저명한 교육학자 프렌스키는 디지털 환경에 태어나고 자란 세대를 일컬어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로 정의하였다. 또한 이들과 구분하기 위해 디지털 환경에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디지털 환경에서 살고 있는 기성세대를 ‘디지털 이주민(digital immigrant)’로 명명하였다. 하지만 이런 이분법적 논의는 세대를 지나치게 단순화 했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개인의 격차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프렌스키는 기존의 틀은 유지하면서 오바마의 예를 들며 세대와 관계없이 디지털 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사람을 ‘디지털 지혜(digital Wisdom)’가 있는 사람으로 논의를 발전시켰다.

세대를 구분하는 대표적 이유는 산업화, 민주화, 정보화 등 직․간접적으로 개인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에 영향을 주는 사회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고령화로 보다 여러 세대가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크고 작은 갈등을 양산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각 세대의 특성을 이해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보화는 이념뿐 아니라 ICT 활용 능력이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가는데 중요한 수단이 되면서 사회화 과정과 사회참여 방식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프렌스키가 디지털 이주민이라고 명명한 기성세대는 대가족의 틀 속에서 가족과 상호작용하며 그 시대에 맞는 규범을 배우고 산업화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한 세대이다. 이들은 아날로그 혁명을 함께 한 세대이자 아날로그 기기의 주요 소비 세대였다. 하지만 기술의 빠른 발전은 정보화 사회를 이끌었으며, 이들은 정보화 사회에서 젊은 세대의 정보화 능력을 쫓아가지 못하는 정보격차(digital divide)의 쓴 맛을 보고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 반면 디지털 네이티브는 핵가족의 틀 안에서 디지털 이주민인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사회에서 공인되는 언어·사고·감정·행동 등의 양식을 학습하여 사회화를 거친 세대이다. 또한 물질적 풍요로움과 정보기술의 발달 속에서 어린 시절부터 친숙하게 디지털기기를 접한 세대하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이주민과 디지털 네이티브 모두 아날로그 문화와 디지털 문화를 모두 경험한 하이브리드 세대이지만 어느 한편으로 치우친 생활 방식은 세대 차이를 넘어 세대 간 소통의 부재로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의 소통은 물론 디지털 네이티브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세대를 세기의 동반자로 맞이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 세대 연구라고 생각한다.

퓨 인터넷(Pew Internet), 옥스퍼드 인터넷 연구소(Oxford Internet Institute), 버크만 센터(Berkman Center) 등 세대 연구의 세계 동향을 살펴보면 디지털 네이티브 그리고 그 이후 세대에 대한 연구까지 활발히 수행되고 있다. 이들의 소통, 행동 패턴 연구를 통해 새로운 교육 프레임을 구성하고 사회, 문화, 정치, 산업에까지 미칠 영향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국내에는 어떠한 기초 연구와 실증적인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한 때이다. 또한 부모로서, 스승 그리고 직장 동료로서 디지털 네이티브의 사회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현재, 디지털 기기를 다루는 능력 자체만으로 ‘스마트 세대’로 치부하기 전에 열린 소통으로 사회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현명한 세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 세대를 위한 실질적인 미디어 리터러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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