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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O·MVNO의 상생·협력의 이유
제목 MNO·MVNO의 상생·협력의 이유
등록일 2011.11.22 조회 5837
이경석 이미지
이경석통신정책연구실
전문연구원

지인들과 종종 즐겨하곤 하는 어콰이어(Acquire)라는 보드 게임이 있다. 1962년 초판 발매 이후 아직까지도 많은 이를 즐겁게 해주는 어콰이어는 기본적으로 기업의 인수·합병을 주제로 하고 있는 보드 게임이다. 얼핏 보면 어려워 보일 듯하지만, 생각 외로 룰은 간단하다. 플레이어가 자신의 턴에 가지고 있는 6개의 타일 중 하나를 보드에 놓고, 보유한 현금의 제약 하에 설립되어 있는 회사의 주식을 3장까지 구입하고, 추후 합병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거나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기만 하면 된다.

비교적 룰이 간단해서 보유 주식수를 숨긴다든지, 합병 시의 전략의 우선선택권을 부여하는 등의 하우스룰을 적용해서 즐기고 있다. 비록 실력보다는 어떤 타일을 가지고 있는지가 게임의 승패에 더 큰 영향을 주긴 하지만, 어콰이어의 요체는 룰보다는 전략부분에 존재한다.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얼마나 내 주식 가치를 불릴 것인가를 생각하다보면, 한 마디로 머리를 혹사시키면서 쾌감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게임이다. 더군다나 같이 즐기는 지인들이 전부 연구원 출신들이다 보니 각종 전략과 견제, 블러핑이 난무하여 게임이 끝날 때까지 결과를 알 수 없고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결정되곤 한다. 특히 전략과 견제의 성공 시 쾌감은 이 모임을 8년 째 지속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어콰이어의 룰과 진행과정을 살펴보면 플레이어 간의 경쟁과 상생·협력이 늘 존재한다. 어떻게 보면 이익에 따른 이합집산으로 보이지만, 단순히 눈앞의 사소한 이익이 아닌 향후의 더 큰 이익을 보거나, 같은 사유로 상대 플레이어보다 불리한 조건으로 합병을 이루기도 한다. 물론 대전제는 자신들이 최종 승리하기 위해서이긴 하지만, 이렇게 나타나는 양상들이 현실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니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

통신 시장의 경우 시장 포화 상태 및 시장점유율의 고착화 상황에 도달하면서, 경쟁 활성화와 요금인하를 기치로 MVNO 제도를 도입하고 정부 차원에서 활성화 전략을 펴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에 법제도화가 이루어졌고, 올해만 해도 MVNO서비스 개시 지원 방안(5.16), 도매제공가이드라인(7.20)을 마련한 바 있고, 현재도 MVNO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MVNO의 경우, 진입 시의 MNO와의 협력관계 구축, 상품 개발 및 단말기 소싱 전략, 마케팅 전략, 요금 설정 전략, 유통관리 전략 등의 진입 전략 및 진입 후 지속성장 가능한 생존 방안이 준비되어야 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MVNO는 통신요금을 20%이상 싸게 제공해주는 이동통신사업자로만 인지되고 있다. 단지 기존 MNO와의 요금 경쟁만을 통해서 MVNO가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을까? 시장 진입 초기에는 가입자 기반의 확대와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요금차별화 및 소극적인 투자 전략으로 진행되고, 이를 통해 어느 정도의 시장에서 효과를 볼 수 있으나, 향후 안정적인 시장 정착을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구사될 필요성이 있다. 어콰이어에서도 초기에는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소규모 기업에 대한 공략이 주를 이루나, 어느 정도 시점이 지나 안전 기업이 들어서고 나면 본인의 강점이 되는 기업을 키우거나 거대 기업 사이에서 틈새 기업을 설립하여 상황 역전을 꾀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MVNO와 MNO는 단순 경쟁관계가 아닌 공생 및 상호협력의 대상이다. 따라서 MVNO는 통신사업 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MNO와 상호 보완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는 전략적인 시장 세분화를 통해 MNO가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시장에서 서로 협력적인 파트너 역할을 기대할 수도 있다. 어콰이어에서 본인의 유리한 개별 합병 계약만을 추구하다 최종 우승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처럼 MNO와 MVNO 역시 단기적인 경쟁에 치우쳐 전체 시장의 경제적 효용을 감소시키기 보다는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상행 협력 체계가 구축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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