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로 바로가기 서브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통합검색

추천검색어
SNS, ott, 5G,

home > 지식네트워크 > 생각하며 연구하며
확대 축소 프린트

생각하며 연구하며

  • 트위터 보내기
  • 페이스북 보내기
  • 미투데이 보내기
  • 네이버 보내기
  • 구글 보내기
  • 메일 보내기
개발협력에 관한 단상
제목 개발협력에 관한 단상
등록일 2012.02.14 조회 4871
홍승연 이미지
홍승연국제협력연구실
전문연구원

발렌타인데이에 즈음하여 요즘 쇼핑몰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이를 겨냥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주말 우연히 지나던 한 쇼핑몰에서도 ‘발렌타인데이 행사’를 하고 있었다. 이 행사는 ‘지금이순간~ ’의 달콤한 목소리의 노래와 함께 한 남성의 공개프로포즈가 이어졌다.

‘지금 이순간 지금여기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순간
나만의 꿈 나만의 소원
이뤄질지 몰라 여기 바로오늘’

이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서 가장 대표적인 곡이라 할 수 있는 ‘This is the moment (지금이순간)'이다. 실제 이 곡은 지킬박사가 자신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만든 약을 자신의 몸에 임상실험 하고자 결심 한 순간에 부르는 곡이다. 하지만 결연한 의지의 표현과 함께 아름다운 선율로 인해 오히려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로도 많이 불리어지고 있다.

물론 이 곡은 그 대상이 자신의 일인지 아니면 사랑하는 자인지의 대상만 다를 뿐 ‘열정’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삶의 순간순간에 자신의 ‘열정’을 쏟으며 살아가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어찌 보면 젊은 시절이 아름답다 함은 이러한 ‘열정’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 대상이 사랑하는 자이든, 자신의 일이든 간에 그러한 열정이 결국은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동기부여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우연히 듣게 된 이 노래를 통해 오늘의 나를, 그리고 나의 열정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개발협력’이란 부분에 관심을 갖고 ICT 개발협력과 관련된 업무를 해온지 어느덧 10여년이 지났다. ICT 정책경험이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개도국 공무원들의 초청교육, ICT 발전방안이나 정책경험 전수를 위한 자문협력 등의 연구와 사업을 해오면서 바쁘게 정신없이 달려왔던 것 같다. 그리고 돌아보면 이러한 ‘개발협력’에 대한 일들로 인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순간들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가끔 이러한 개발협력, 개발원조사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들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고민했던 시간들도 적지 않았다.

‘개발원조’란 ‘개발도상국의 빈곤해소와 개발목표 달성’이라는 목적을 갖고 있다. 이러한 ‘개발원조사업’은 국제사회에서 선진국가로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ilge)를 실천하는 정책이다. 또한 ‘개발협력’이란 부분은 Input 대비 Output이 수학공식처럼 확실하게 나오는 부분이 아니다. 특히 정부에서 진행하는 ‘개발원조사업’의 경우 공익을 위한 부분이긴 하지만 눈에 보이는 자국의 이익을 위한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잘못하면 ‘퍼주기식’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쉽다고 하겠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에 대해 아주 단편적으로 그리고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좀 더 넓은 시각에서 다각적으로 바라본다면 이는 조금 멀리 있는 미래에 대한 투자이며, 결국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빈곤의 문제는 단순히 빈곤한 국가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전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문제이기 때문에 조금만 다른 방향에서 생각해 보면 단순한 자선행위가 아닌 궁극적으로 ‘자신’ 그리고 ‘자국’의 이익과도 연결된 문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함께 협력하고 노력하여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국제개발협력’은 개도국의 경제성장이나 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개발자원의 이전에 초점을 맞추어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협력을 강조하는데 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불황 돌파구로서 개도국에서 수요창출을 모색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국제개발협력을 통한 개도국의 경제발전 지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과 함께 우리나라는 2009년 11월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24번째 회원국으로 가입이 확정되어 2010년 1월부터 정식 DAC 회원국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부산에서 ‘세계개발원조총회’라는 큰 행사를 개최하였다. 한국은 개발원조를 받던 개발도상국(Developing Country)에서 선진공여국(Developed Country)로의 대열에 들어서게 된 국가로 많은 개발도상국들은 한국을 좋은 벤치마킹 모델로 삼고, 자국도 그렇게 발전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특히 ICT 발전을 이루고 ICT 부문에서는 글로벌 리더국가의 위치에 오른 우리나라는 개도국들 입장에서는 보다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목표국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난 10년간 ICT 부문의 국제개발협력 부분의 일을 해오면서 우리나라가 ICT로 이뤄온 발전이 또 다른 나라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부분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ICT 정책자문이란 사업을 통해 단순히 우리의 지식과 노하우 전수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협력국가의 현황을 분석하고 이에 보다 적합한 정책방향을 제언해 주고, 이러한 자문의 성과들이 그 나라의 정책에 반영되는 것을 보면서 내가 하는 일을 통해 무엇인가가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보다나은 세상을 위한다는 사명감과 이러한 일들을 통해 느끼는 보람... 이를 통해 그동안 잊고 있던 나의 일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목록으로
메일로 보내기



(27872)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 정통로 18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전화안내 043)531-4114

copyright © Korea Information Society Development Institute ALL RIGHTS RESERVED.

KISDI QR코드 : 모바일 웹사이트 바로가기

<p><a href="http://www.kisdi.re.kr/kisdi/err/error.jsp" >프린트 프레임이 없습니다.</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