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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제목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등록일 2011.09.19 조회 7059
강인규 이미지
강인규통신정책연구실
전문연구원

최근 IT업계에 종사하던 나이 지긋한 매니저가 회사를 그만둔 이유에 대한 기사를 흥미롭게 읽은 기억이 있다.

“ 이 업계는 너무 변화가 빨라 따라가기가 힘들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데, 이젠 지쳤고 저로서는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조금 쉰 다음에 IT가 아닌 다른 업종으로 이직할 생각입니다.”(시사 IN, “‘요즘 세상’에 대처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아이폰 출시가 우리 사회에 쇼크를 안겨준 이래 통신 서비스는 물론이고 IT 산업 전반이 빠르게 변모하고 있어 변화를 따라가기에도 급급한 나의 상황을 대변해주고 있다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특히 종전에는 서비스, 단말, 콘텐츠 등 특정 한 분야만 알아도 업무를 수행하는데 충분하였으나, 스마트폰의 확산에 따라 ‘생태계’라는 용어가 중요하게 다루어짐에 따라 자의든 타의든 다양한 부문에 관심을 기울여야만 하는 처지가 되었다.

한편 변화와 혁신에만 집착한 채 과거의 것이 등한시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과거에 서비스, 단말, 콘텐츠 등 부문별로 이루어지던 경쟁이 통합화됨에 따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지금의 변화가 그리 크지 않다라는 생각도 든다. 일례로 자신만의 생태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 애플이지만 애플이 기존에 제공되지 않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애플은 기존의 서비스 제공방식을 혁신시킴으로써 오늘과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이처럼 서비스 자체가 아닌 이의 제공방식 상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최근 애플과 관련되어 제기되고 있는 불공정행위는 과거에 통신사가 행하던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과거 이동통신사가 네트워크에 대한 통제력을 바탕으로 무선인터넷을 폐쇄적으로 운영한데 비해 애플은 단말에 대한 통제권을 바탕으로 얻어진 협상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차이만이 존재한다. 정부가 이통통신사의 불공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무선인터넷망 개방과 같은 일련의 조치를 취한 것과 마찬가지로 행위의 주체가 바뀌었을 뿐 폐해는 동일하기 때문에 애플에 대해 개입할 근거는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이러한 규제조치가 타당한 것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실제로 애플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입증이 선결되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서양 속담에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There is nothing new under the sun)’라 했듯이 현재의 변화를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거를 돌아보는 지혜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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