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로 바로가기 서브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통합검색

추천검색어
SNS, ott, 5G,

home > 지식네트워크 > 생각하며 연구하며
확대 축소 프린트

생각하며 연구하며

  • 트위터 보내기
  • 페이스북 보내기
  • 미투데이 보내기
  • 네이버 보내기
  • 구글 보내기
  • 메일 보내기
서점이라는 소통의 장(場)
제목 서점이라는 소통의 장(場)
등록일 2010.10.20 조회 4691
오기석 이미지
오기석통신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

가을이다. 책하나 벗 삼아 벤치에 않아도 좋을...

광화문 교보문고는 그렇게 한 번씩 찾는 나에게는 벤치이곤 했다. 약속된 시간이 남기라도 하면 꼭 들려서 사람도 구경하고 책도 구경하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아주 좋은 공간.

그러던 어느 날 당연히 열려있어야 할 교보문고는 “내부수리”중 이었다. 닫힌 문을 보며 어디로 가야하지 하며 내심 당황하고 있었다. 자투리 시간을 보낼 방법은 많이 있었다. 나는 나름대로 다양한 IT기기로 무장하고 있었다. 동영상과 음악 재생이 가능한 MP4도 있었으며,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노트북, 지인들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이동전화 등 어쩌면 휠씬 흥미롭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도 있었다. 그럼에도 꼭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찝찝함과 까닭 없이 허전한 마음은 왜 이었을까? 그날 이후 광화문에 들릴 때마다 간 교보문고는 매번 ‘내부수리’ 중 이었다.

헛걸음하면서도 계속 교보문고에 갔던 이유를 어렴풋이나마 짐작하게 된 건, 재개장한 교보문고를 둘러본 이후다. 지난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시내에 나왔다가, 또 한 번의 헛걸음을 각오하고 교보문고에 들렀는데 드디어 개장했다. 내 눈에는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오히려 이전보다 더 많이 수많은 책들이 하나하나 거대한 산을 이루고 있었고 그 사이사이 위아래로 수많은 사람들이 둘러보고 책을 읽고 또 사고 있는 익숙한 모습이 들어왔다. 한 참 이리저리 뒤적이다가 옆 사람을 보면서 불현 듯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이곳을 이용하고 필요로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IT산업의 지향점은 시간적 공간적 장애를 극복하여 융합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IT서비스의 효율성, 편리성을 인정하고 더 많이 활용하고자하는 한편으로는 여전히 원래적 의미의 융합과 소통의 장을 필요로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공간에서 책을 보고 있는 낮선 사람에게서 공유하고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교보문고를 자투리 시간이나마 찾는 이유가 이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인터넷 서점이 주는 편리함은 없지만 소통이 주는 살아있는 느낌이 바로 오프라인 장(場)의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일 것이다. 푸르른 하늘이 마냥 맑고 기분 좋은 가을이다. 이런 날 벤치에 않아 책하나 벗 삼아 분위기를 잡아도 참 좋은 날 근처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이리저리 책을 뒤적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목록으로
메일로 보내기



(27872)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 정통로 18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전화안내 043)531-4114

copyright © Korea Information Society Development Institute ALL RIGHTS RESERVED.

KISDI QR코드 : 모바일 웹사이트 바로가기

<p><a href="http://www.kisdi.re.kr/kisdi/err/error.jsp" >프린트 프레임이 없습니다.</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