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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스마트폰 ,미디어 ,태블릿PC ,스마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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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미디어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제목 스마트 미디어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등록일 2010.11.15 조회 5644
박민성 이미지
박민성방송·전파정책연구실
연구원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란 용어는 로저스(E. Rogers)가 1962년 그의 저서 ‘개혁의 확산(Diffusion of Innovation)’에서 처음 사용한 개념이다. 그는 개혁성(innovativeness)을 기준으로 개인을 innovator, early adopter, early majority, late majority, laggard의 다섯 개의 범주로 구분하였는데, 얼리 어답터는 개념은 마케팅 용어로 채택되어, '특정 기업의  상품이나 특정 가전제품을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구매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소비자 층’을 의미하게 된다. 그러나 얼리 어답터와 반대되는 특성을 지닌 소비자 층도 존재하는데 이를 통칭하는 개념이 레이트 어답터(late adopter)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속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신중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회의적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들은 상품이 막 출시되었을 때의 따끈함을 누리기보다는 시장에서의 충분히 검증이 이루어진 다음에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러한 구분에서 본다면 나는 전형적인 레이트 어답터에 속한다. 휴대전화는 항상 출시된 지 6개월 정도가 지난 모델을 구입하였으며, DSLR은 여전히 무겁고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레이트 어답터로서의 나의 특성을 처음으로 깬 것이 바로 스마트폰이다. 특정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사전에 예약한 점, 통화품질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매한 점은 레이트 어답터로서의 기존 패턴에서 벗어나는 행동이었다. 그러다 보니 처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종종 느꼈는데, 가장 큰 이유는 휴대전화에는 기본적으로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했던 기능들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이들을 하나하나 다운받으면 되었지만, 그 기능들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나에게 이는 귀찮고 번거러운 작업이었다. 이렇다 보니 스마트폰을 쓰는데 재미가 있을 리 만무했다. 특히 몇 번의 통화단절까지 직접 겪은 후 그동안 쌓인 불만이 폭발하여, 다시 피쳐폰 시대로 되돌아가겠다는 용감한(!) 선언을 주변인들에게 하기에 이르렀다. 스마트폰과 나의 짧은 인연은 거기서 그렇게 끝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내 스마트폰을 승계하겠던 친구가 마음을 바꿈에 따라, 결국 나는 하릴없이 2년간 스마트폰을 사용해야만 하는 처지가 되었다. 때마침 스마트폰에 대한 나의 태도도 바뀌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이라는게 소문보다 대단한 것도 아닌 듯하여, 뭔가 알아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그렇게 낯선 미디어에 대한 거부감을 버리고 사용해나가다 보니, 이것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매력들을 느끼기 시작했다. 우선 기존 휴대전화가 가지고 있지 못하던 장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정인과의 일대일 커뮤니케이션뿐만 아니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정보에 접근할 수도,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할 수도 있었다. 또한 스마트폰과 관련하여 글로만 접한 이슈들을 직접 몸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형태의 방송 서비스와 3G망의 수용능력(capacity), 페이스북과 같은 social network 관련 이슈들은, 내가 스마트폰을 직접 이용하지 않았으면 결코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머지 않아 태블릿 PC나 스마트 TV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그로 인해 우리사회의 정보이용환경은 지금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급속히 바뀔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스마트 미디어의 발달이 스마트 이용자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존 미디어의 이용패턴이나 관성을 고집하는 사람에게 스마트 미디어는 불편하고 어려우며 그래서 거부하고 싶은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 미디어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면, 시시각각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는 정보이용환경에서 그 개인은 도태될 개연성이 높다. DOS와 유선 전화가 여전히 편리하다고 하여  인터넷이나 무선전화를 거부할 경우, 그는 여전히 20c에 머물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앞으로 새로운 쏟아질 새로운 스마트 미디어의 출시와 그로 인한 정보이용환경의 변화를 거스를 수 없다고 전제한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열린 자세와 의지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비록 그것이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울 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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