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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성과 폐쇄성에 대한 단상
제목 개방성과 폐쇄성에 대한 단상
등록일 2010.12.07 조회 5829
이기훈 이미지
이기훈북한방송통신연구센터
연구원

A와 B라는 2명의 변호사가 있다. A는 고시생 시절 남들 다 하는 그룹 스터디를 해 본 적이 없다. 다른 이들과 지식을 공유하는 것보다는 똑똑한 자기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소 폐쇄적으로 혼자서 공부를 하였지만, 사법연수원 졸업 성적은 상위 1%였다. A는 혼자서도 잘하기 때문에 주변에 친구가 많진 않지만, 그의 실력 때문에 그를 찾는 클라이언트는 매우 많다. 반면, B는 개방적인 마인드로 다른 고시생들과 그룹 스터디를 구성하여,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공부했다. 그 결과 본인은 상위 10%의 성적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스터디 구성원의 시험 합격에도 기여를 하였다. 동료를 함께 이끌어 주는 B의 모습을 좋아하여 그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 많다. 하지만 A보다는 B를 찾는 클라이언트의 수는 적다.

이는 실제 내 주변에 있는 상황을 조금 각색해 본 것이다. 당신이 고시생이라면 A와 B의 삶의 방법 중 어떤 방법을 선택하겠는가? 당신이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변호사를 고용해야 한다면 어떤 변호사를 고용하겠는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B에게 더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고, 바람직한 삶의 자세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고용인으로서 재판에서 꼭 이겨야 하는 상황이라면 A를 변호사로 선임할 가능성이 크다.

‘위선적인 착한 남자와 얄미운 나쁜 남자 중에서 당신은 누구를 선택하겠습니까?’ 여기서 착한 남자와 나쁜 남자의 비유는 국내 한 일간지 기자가 구글과 애플을 빗대어 사용한 표현이다. ‘Don't be evil'이라는 바람직한 기업 철학을 가지고 소스 코드 공개라는 개방 전략을 구사하지만, 조직이 거대화되면서 관료주의의 폐해가 발생하고 독점 및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구글을 ’위선적인 착한 남자‘로, 그리고 최고의 사용자 편의를 지향하지만, 대신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까다로운 통제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는 애플을 ’얄미운 나쁜 남자‘로 표현한 듯하다. 이 비유에 따르면 우리 소비자는 여성이 되어 ’위선적인 착한 남자‘와 ’얄미운 나쁜 남자‘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 기자는 “따뜻한 마음과 멋진 외모를 동시에 갖춘 완벽한 남자는 없을까?”라는 물음으로 선택을 대신하였다.

IDC가 미국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도 개발자들의 이중적인 마음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장기적으로 수익을 안겨줄 운영체제에 대한 질문에 ‘59%가 안드로이드, 37%가 iOS’를 지목했다. 가장 개방적인 플랫폼을 묻는 질문에는 ‘85%가 안드로이드, 6%가 iOS’라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 최고의 수익기회를 주는 운영체계에 대한 질문에는 ‘75%가 iOS, 20%가 안드로이드’라고 답했으며 최고의 앱스토어를 묻는 질문에는 ‘88%가 iOS(앱스토어), 10%가 안드로이드(안드로이드 마켓)’라고 답하였다. 이처럼 구글과 애플이 제공하는 OS와 서비스 개발 툴을 직접 이용하는 사람들조차도 구글과 애플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구글 vs. 애플' 또는 '개방성 vs. 폐쇄성'이라는 화두가 이들 기업의 대활약과 맞물려 관심 있는 이슈가 되고 있다. 만약 착하면서도 멋진 남성이 현실에 없다면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할까? 연애는 나쁜 남자와 하고, 결혼은 착한 남자와 하는 선택을 하게 될 사람은 없을까? 세상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미래의 향방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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