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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직업과 글을 ‘잘 쓰는’ 일
제목 ‘글 쓰는’ 직업과 글을 ‘잘 쓰는’ 일
등록일 2010.07.12 조회 6339
이경은 이미지
이경은우정경영연구소
주임연구원

‘연구원’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한 글을 쓰는 일은 일상적이면서도 중요한 과업이다. 업무의 진행과정이나 결과의 산출물로서 끊임없이 크고 작은 보고서들을 작성해야하기 때문이다. 보고서로 작성되는 글들은 항상 논리성과 정확성을 요구받기 때문에 연구원들은 좋은 보고서를 쓰기위한 트레이닝이 잘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업무적인 보고서 작성을 늘상 한다고 해서 과연 글을 잘 쓰게 되는 것인지는 스스로 의문을 가져보게 된다. 나 스스로도 자신만의 글쓰기 작업을 하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요즘은 과거에 비해 글을 쓸 수 있는 채널이 다양화되어 글을 쓰게 될 기회는 많다. 인터넷 커뮤니티나 블로그, 트위터와 같은 개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널리 퍼져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나도 부담없이 포스팅을 하곤 하지만, 신변잡기와 걸러지지 않은 정서, 다른 곳의 정보들을 짜깁기한 내용들로 쉽사리 채워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개인적인 글들은 일상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일부가 될 뿐, 가치있는 지식이나 자산으로 승화되지는 않는다.

책 표지이러한 현실에 대해 큰 문제를 느끼지 않았던 나이지만, 얼마 전에 접하게 된 책에서 글쓰기의 필요성과 관련하여 새로운 성찰을 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사회의 리더라면 꾸준히 대중에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 위해 직접 글을 쓸 것을 제안한다. 리더의 핵심자질은 표현과 소통이라 할 수 있는데, 글쓰기야말로 자기연출의 중요한 수단이며 오피니언 리더십의 역량을 검증 받을 수 있는 매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의 위대한 리더들은 비서나 아랫사람을 시키지 않고 직접 글을 쓴다고 한다. 링컨이나 워싱턴, 루스벨트, 케네디는 많은 연설문을 직접 작성했다. 오바마 역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글로 정리하여 청중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리더로 칭찬받고 있다. 물론 연설의 경중에 따라 검토자는 여러 사람이 될 수 있겠지만 손수 글을 쓸 수 있는 리더는 그만큼 날카롭고 깊은 통찰을 가지고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일 것이다. 워렌 버핏 역시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보고서를 직접 작성하고 신문에 컬럼을 기고함으로써 끊임없이 고객들과 소통한다. 반면, 우리나라의 많은 리더들이 고객과 소통하는데 있어 글의 영향력을 잘 인지하지 못하거나, 글쓰기를 어려워하고 싫어하는 현실도 책에서는 꼬집고 있다.

굳이 기업의 CEO나 정치인과 같이 거창한 수준으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디지털 시대에는 네트워크를 채울 수 있는 컨텐츠를 창조하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고 한다. 시장은 컨텐츠를 창조하는 사람과 소비하는 사람으로 나뉘며, 컨텐츠를 창조하지 못하는 사람은 문화적 약자이자 소비자로 머물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시대의 능동적인 컨텐츠 창조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적어도 어느 정도의 교육을 받고 지성을 갖춘 성인이라면 자신만의 글쓰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을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적어도 ‘자신의 것’이라고 내세울 수 있는 책임감 있는 글이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글은 논리를 바탕으로 하여 대중을 매혹시킬 수 있는 자기연출이 되어야 한다. 최근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트위터에 글을 작성하면서 뉴스거리가 되곤 하는데, 그것이 대중의 호응을 받던 비난을 받던간에 깊이있는 자신만의 분석과 논리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감정의 배설이나 의도적인 선동문구인지는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다.

자기 스스로 분석하고 생각을 정리하여 논리성을 염두에 두고 작성된 글은 네트워크를 타고 널리 전달되고 인용되면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자신의 귀중한 자산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 사회의 유쾌하고 적극적인 시장 참여자가 되기 위해 오늘부터라도 바른 정보와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글을 꾸준히 써보는 것은 어떨지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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