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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드라마의 폐지를 아쉬워하며
제목 시즌 드라마의 폐지를 아쉬워하며
등록일 2008.06.03 조회 5796
신호철 이미지
신호철통신방송정책연구실
주임연구원

MBC가 5월 26일부터 공영성 색채가 강한 프로그램들을 전진배치하는 봄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지난 3월, MBC 엄기영 사장이 시청률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공익적으로 편성 변화를 꾀하겠다고 피력했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개편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타 방송사와 달리 MBC가 야심차게 기획하고 시도했던 시즌 드라마의 폐지이다.

MBC는 2007년 9월, 경매사를 배경으로 한 “옥션 하우스”를 시작으로 성형외과를 소재로 한 “비포 & 애프터 성형외과”, 그리고 최근 보험조사원을 소재로 한 “라이프 특별조사팀”을 연속 제작, 방송하였다.

이들 드라마들은 일요일 심야시간이라는 열악한 편성에도 불구하고 참신한 소재와 새로운 얼굴들로 매니아층을 확보하였다. 이들 드라마들은 미니시리즈나 일일연속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삼각관계, 결혼갈등, 가족문제 등을 벗어나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한 전문직종의 세계를 흥미롭게 묘사하고 그 가운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해 다른 드라마와 차별성을 두려고 하였다.

국내 시즌 드라마의 효시는 아마도 MBC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했던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가 아닐까 싶다. 이 드라마는 비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출발했지만 시청자의 호평 속에 연속제작이 요구되고 팬카페까지 생기는 등 다양한 문화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드라마는 지상파방송이 아닌 케이블방송에서 연속제작되어 방송되었으나 그 인기는 예전만 못하다는 평이다.

국내에 시즌 드라마를 도입하게 된 배경은 아마도 요즘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미드(미국 드라마)와 일드(일본 드라마)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CSI를 필두로 프리즌 브레이크 등 미드는 이미 수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고 새로운 시즌이 나올 때마다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드의 경우 아직 지상파방송에서 방송하고 있지는 않지만 케이블과 위성,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고 매니아층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국내 방송사들도 앞다투어 시즌 드라마를 제작, 방송했는데 미드처럼 각광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 지상파방송사들은 엄청난 제작비가 투여되고 인기스타가 출연하는 대작에는 지대한 관심을 보이지만 비교적 제작비도 적고 생소하거나 인기가 많지 않은 배우가 등장하는 시즌 드라마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기획력이 좋고 참신한 소재의 드라마라 할지라도 프라임타임대나 기존 드라마 시간대에 편성하기 어렵다는 점과 시청률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나마 케이블채널에서 여러 편이 제작, 방송되고 있지만 대다수의 시청자들이 지상파방송을 시청하다보니 재미를 못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드도 처음부터 성공한 것은 아닐 것이다. 솔직히 미드의 경우 출연하는 배우들을 보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헐리우드의 유명배우는 거의 없다. 즉 출연자의 유명세 때문에 미드에 열광하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미드는 소재가 참신하고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하며 스토리가 탄탄하고 일반인에게 생소한 다양한 전문직업의 세계를 보여주는 등 시청자가 흥미를 가질만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그 성공비결이라 할 것이다. 또 미드는 편성시간대가 심야시간대인데도 불구하고 매니아층의 시청비중이 높아 드라마의 가치를 단순한 시청률 비교로 판단할 수 없다고 본다.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면 단순히 편성시간대와 시청률만이 시즌 드라마의 성공여부를 좌우한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MBC가 공익성 강화를 이유로 시즌 드라마를 폐지했지만 과연 드라마 축소가 곧 공익성을 강화하고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높일 지는 좀더 두고봐야할 것 같다. 제작비의 상당 부분이 스타 연기자의 출연료로 지급되어 부족한 제작비 마련에 고심하는 지상파방송사들은 단기적인 시각에서 인기스타에 매달리기 보다 장기적으로 실질적인 제작비를 확보하고 신인 연기자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새로운 포맷의 드라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드라마 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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