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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 강국 대한민국’을 위하여
제목 ‘매너 강국 대한민국’을 위하여
등록일 2008.06.09 조회 5984
강정은 이미지
강정은정보통신협력연구실
연구원


학창시절 오랜 외국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몇 가지 문화적인 충격을 겪었다. 외국에 살면서 내 자신이 너무나도 한국적이라고 스스로 자부했던 나이기에 문화적인 충격을 겪는다는 것 자체가 매우 놀라웠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경험이 꽤나 인상 깊었기에 짧게나마 몇 글자 적어본다.

뒷사람을 위한 배려

서울은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분주한 도시이다. 특히 백화점, 쇼핑센터, 사무실 등이 밀집해 있는 명동은 ‘사람에 치인다’라는 표현이 딱 알맞을 정도로 걸을 때마다 나와는 별 ‘인연’ 없는 사람들의 신체적 접촉(?)이 자연스럽기까지 하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나는 서울 도심에 있는 그 많은 인파들로 인해 한번 놀라고 또 내 코앞에서 문을 닫아버리는 사람들로 인해 두 번 놀랐다.
건물에 들어갈 때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 내가 이상한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들은 내가 들어갈 때 마다 문을 잡아주지 않았고 나는 여러 차례 내 코앞으로 닫치는 문과 원치 않는 키스를 할 뻔 했다.
내가 지나가고 뒷사람이 문을 잡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단 1~2초! 그 짧은 시간동안 문을 잡아준다고 해서 내 팔의 이두근와 삼두근에 그다지 큰 무리는 가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문을 열고 들어갈 때는 뒤에 사람이 따라오지 않는가 한번 돌아보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나의 작은 배려가 대한민국을 매너국가로 만들 수 있다.

도심 한복판의 왠 하이에나 무리?

‘우르르~ 우르르’버스가 정차할 때마다 사람들이 버스를 향해 돌진하는 모습은 마치 며칠을 굶주린 하이에나 무리가 먹잇감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과 흡사한 것 같다. 이번에 정차한 버스에 목숨을 걸고 가장 먼저 탑승하는 자에게 금메달 또는 황금트로피가 주어지는 건 아닐까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하는 사람의 탑승모습은 이상할 만큼 저돌적이다. 한국에서 목격되는 ‘버스 타는 풍경’은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나에게 너무 낯설었다. 한 줄로 질서 있게 버스를 탑승하는 모습은 고사하고 노약자에 대한 배려 또한 온데간데없었다.

한국에 온지 벌써 여러 해가 지나갔고 내가 그 하이에나 무리 속에 합류한지도 벌써 오래전이다. 나는 오늘 간발의 차이로 통근버스를 놓치고 마을버스를 타기위해 역시나 무질서한 무리들 사이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저 멀리서 좌회전을 하는 버스를 보고 나는 신속하고도 정확하게 버스의 문으로 돌진하였으나 나를 앞지르기 위해 무참히 나를 뒤로 미는 아주머니로 인해 나는 월요일 아침부터 미간에 주름을 잡으며 치밀어 오르는 짜증을 참아내야 했다.
한차례 전쟁을 치르고 드디어 출근을 한 후 ‘생각하며 연구하며’를 쓰기 위해 파일을 열고 글을 써 내려간다. 그리고는 ‘오늘도 나는 그 하이에나 무리의 일원이었구나’ 라는 생각에 쓴웃음이 나온다.

만약, 한 줄로 버스를 기다렸다면 아침부터 짜증을 내는 일도, 출근 후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을 것 같다.
만약 질서 있게 버스에 탑승을 했다면 순서대로 버스를 타는 것이 합리적이고 타당하다고 생각될 것이다. 그리고 행여나 사람이 많아 버스에 탑승하지 못하더라도 죽도록 억울하고 화나지도 않을 것이다.

버스를 한 줄로 질서 있게 기다리고 노약자들을 배려하는 매너를 발휘할 수 있다면 삶이 얼마나 더 풍요로워질까?

글을 마무리하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매너는 삶의 여유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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