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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스페이스 그리고 영화「엘리시움」
제목 사이버스페이스 그리고 영화「엘리시움」
등록일 2013.09.30 조회 6478
조한경 이미지
조한경국제협력연구실
위촉연구원

할리우드의 매너남으로 손꼽히는 맷 데이먼. 본(Bourne) 시리즈를 너무나 재미있게 봤기에 큰 기대를 품고, 맷 데이먼의 신작 「엘리시움」을 보았다. 머나먼 미래, 지구가 사람과 쓰레기로 넘쳐나고 병이 창궐하는 암울한 곳이 되자 상위 1%의 부자들은 엘리시움이라는 지구 밖 우주정거장에 새 둥지를 틀었다. 엘리시움(Elysium 혹은 Elysion)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영웅들과 덕 있는 자들이 간다는 행복 가득한 낙원을 뜻한다고 한다. 영화에서 엘리시움은 철저한 보안시스템을 이용해 등록된 시민들의 입국만 받아들이며, 만병을 치료하는 기계가 있어 아프지 않고 살기 좋은 환경을 갖춘 세상이다. 보통은 공상과학영화로 보고 ‘아, 신기하다’라는 감상이 남았을 법한데 ‘2013년 세계사이버스페이스총회’를 준비하는 요즘 사이버공간에서의 규범과 삶의 방식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영화는 지구에서 기계공으로 어렵게 사는 맷 데이먼이 불치병에 걸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엘리시움으로 잠입을 시도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엘리시움으로 가는 암표를 받기 위해 조직폭력배의 심부름을 하는데, 그것은 바로 엘리시움의 시스템 관리자의 머릿속에 있는 USB에서 시스템 접속코드를 포함한 모든 정보를 빼내라는 일이다. 엘리시움에서 대통령이 되려면 관리시스템에 대통령의 이름을 새로 입력하면 된다. 또, 시민을 치료하는 만병통치기계는 사람의 몸에 새겨진 바코드를 읽고 시민으로 등록된 자만을 치료한다. 정보를 바꾸는 사람이 극악무도한 킬러요원이든, 야심에 찬 국방부 장관이든 지구에서 온 밀입국자이든 시스템 접근권을 가진 사람이 권력을 쥐게 된다. 물리적인 충돌 없이도 정보변경으로 쿠테타 혹은 혁명이 가능한 세상이다. 킬러요원이 접속코드를 손에 얻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려고 광기로 몸부림 칠 때는 섬뜩했다. 반면 맷 데이먼이 만병통치기계의 치료대상을 엘리시움 시민에서 전체시민으로 시스템 설정을 변경했을 때는 안도했다.

사이버공간에서의 클릭 한번으로, 정보입력 하나로 규범이 달라지는 세상이 올까? 오늘날 유비쿼터스, 스마트기술, 클라우드 서비스, SNS, 모바일 및 전자보건서비스, 전자금융, 전자정부 등의 사례를 본다면 엘리시움처럼 사이버공간과 밀접히 연결된 세상이 비단 비현실적이지만은 않다. 그렇다면 규범은 어떻게 만들어 가야할까? 중요한 것은 사이버공간의 행위자는 사람이고 규범을 정립해 가는 것도 사람이라는 것이다. 독단적으로는 결정할 수 없다. 사이버공간에서는 세계 각국의 국민, 기업, 정부 등이 이해관계자이기 때문에 대화와 협력으로 풀어나가야 하겠다. 개방되고 안전한 사이버공간을 통해 글로벌 번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사이버공간에서의 활동이 증대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의 과제이다. 이는 10월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서울에서 개최되는 2013년 세계사이버스페이스총회(이하 서울총회)의 주제이기도 하다.

서울총회는 2011년 런던총회, 2012년 부다페스트총회에 이어 사이버공간에 대한 다양한 아젠다를 논의하는 국제회의이다. 이번에는 인터넷경제의 경제적 가치 및 비즈니스 모델, 사이버공간에서 사회문화적 권리 증진을 위한 규범, 사이버보안·사이버범죄·국제안보에 대한 협력방안, 사이버공간내의 역량강화 모델 등의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러한 논의가 이루진다면 엘리시움에서 킬러요원의 쿠테타 같은 위험과 일부 시민에게만 주어지는 합의되지 않은 전자보건서비스의 불공평한 사례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사이버공간의 행위자인 우리가 규범을 정립하고 사이버보안과 사이버범죄라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탐구를 계속 해 사이버공간을 기회의 공간, 낙원으로 조성할 수 있어야겠다. 영화「엘리시움」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90여 개국의 정부, 시민사회, 국제기구, 사기업 관계자들이 서울총회에 모여 사이버공간에 대해 나눌 논의가 매우 기대되는 바이다. 2013년 세계사이버스페이스총회를 준비하는 이 시점에서 본 영화에 대한 나의 점수는... 별점 ★★★★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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