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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정부의 규제가 적은 국가 중 하나로서, 혁신과 개방을 통한 경제성장을 정책기조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정부는 각 부처에서 운영 중이거나 새로 도입하려고 하는 규제에 대해 평가시스템을 갖추어 최소한의 규제만 하도록 장려한다. 통신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자유방임 기조를 유지하며, 사업자간 해결되지 못한 문제에 대해서만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번호 정책에서도 통신사업자들로 구성된 협회를 통해 사업자들 간 자발적 규제를 장려하고 있다. 전자통신협회(TCF) 및 번호관리협회(NAD)가 사업자들 간의 자발적 규제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번호관리에 있어 사업자들은 주체적 역할을 수행하고, 사업자들 간 자발적 규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뉴질랜드의 번호관리 프로세스를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고에서는 현재 뉴질랜드의 번호체계를 간략히 살펴보고, 번호관리기관, 번호관리, 번호의 할당 및 회수 등의 전반적인 번호관리 프로세스를 차례로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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