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글로벌-모바일-사물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정보사회의 고도화를 넘어 초연결사회 단계로 접어든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변화를 추동하고 있다는 진단에 따라 초연결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제반환경을 한 발 앞서 진단하고 이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들의 역할 및 사회변동에의 함의에 관한 심층적 접근의 필요성으로부터 출발하였다.
본 연구는 초연결사회의 시스템 위험 및 사회조직과 구성원의 점증하는 불안에 주목하고 초연결사회로 가는 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불평등과 갈등에 대비함과 동시에 신뢰에 기반한 건강한 연결망을 갖춘 사회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또한 기술주도의 사회가 가져올 수 있는 유토피아 비전에 매몰되지 않고 초연결사회의 기회, 시스템 위험, 사회적 배제 문제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연구로서 사회와 기술의 공진화적 관점을 견지하고자 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센서와 액추에이터가 모든 지식과 정보, 공간, 사물을 연결시킬 새로운 네트워크 환경에서 기술의 안정성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의 조건을 다양한 양적, 질적 데이터를 통해 분석해 보았다. 보고서는 크게 두 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었는데 첫째, 스마트-모바일의 전면화 경향과 초연결사회로의 길연구 둘째, 커넥티드 사회의 구조변동 연구가 그것이다.
우선 “스마트-모바일의 전면화 경향과 초연결사회로의 길”연구에서는 스마트-모바일의 전면화로 초연결사회가 도래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초연결사회를 추동하는 새로운 양상과 기회들, 그리고 위험들을 네트워크의 관점에서 고찰해보고자 하였다.
“커넥티드 사회의 구조변동”으로 웹 2.0 초기에 예측했던 롱테일 대신 플랫폼의 독점과 SNS에 의한 사이버 세상의 영토분할이 이루어짐에 따라 초거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업체들만 생존하고 문화적 다양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진단에 따라 승자독식시장으로서의 초연결사회에 대해 비판적 고찰을 시도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초연결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회문화적 조건을 탐색하였다. 보고서는 초연결사회를 준비하는 해외사례를 정리하고, 초연결사회에서 부상할 미래이슈들로 초연결 기술의 수용, 비연결 디바이드, 인간능력의 쇠퇴와 인공지능의 인간화, 프라이버시의 종말, 생산성의 증가 이슈 등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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