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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ile(최종 목적지로 배송하는 물류의 마지막 단계)을 잡기 위한 경쟁이 시작되었다. 기존의 획일화, 정형화된 물류 시스템 속에서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배송 시간 및 배송 속도)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Last Mile을 잡는 자가 물류/유통을 아우르는 강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아마존, 중국의 징동, 한국의 쿠팡 등이 유통과 물류 간의 경계를 허물고 있으며, 이를 위해 천문학적인 물류 관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일부 무리해 보이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는 결국 Last Mile Winner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Last Mile의 승자의 요건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1) 안정적이고 효율이 높은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2)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온디맨드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1)과 2)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결국 1)이나 2)에 집중한 후 나머지를 보완하는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
물류인프라의 강점을 갖고 있는 우정사업본부의 입장에서는 유통업체, O2O기업, 기존의 물류업체 등과의 다양한 협력과 협업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에 나서야 할 때이다. 라스트 마일 배송은 이제 시작점에 와 있다. 최종 목적지와 승자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이행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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