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 기본연구(10-03)
‘통신시장 구조변화에 따른 가치사슬 및 가치네트워크에 관한 동태적 분석’
“스마트폰 중심 새로운 통신 생태계 출현”
애플·구글 등 글로벌기업 사실상 시장지배력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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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업자 ‘보유설비 통한 가입자 확보’ 과거방식 탈피
‘개방적 자세·유기적 협력’ 통해 모바일 생태계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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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당국 ‘경쟁상황평가 기준·콘텐츠 수익배분’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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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시장 가치사슬 변화 요인
▲탈통신 이슈 대두 ▲모바일 데이터 확산 ▲클라우드 컴퓨팅 보급
향후 콘텐츠·플랫폼중심 통신시장 구조변화에 상당한 영향 끼칠 듯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방석호)은 KISDI 기본연구(10-03) ‘통신시장 구조변화에 따른 가치사슬 및 가치네트워크에 관한 동태적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KISDI 통신정책연구실 주재욱 부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유무선 통신시장은 과거 네트워크 설비를 보유한 통신사업자 중심의 수직적 구조에서 탈피하여 단말기 콘텐츠 등 다양한 시장참여자들이 생태계를 형성하여 타 부문의 협력적 관계를 유도하는 수평적 구조로 변모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시장 구조의 변화를 가치사슬 및 가치네트워크 개념으로 설명했다.
과거 통신분야 가치사슬에 관한 기존연구 분석을 통해 통신 산업에서 가치창출에 기여하는 개별 시장참여자의 역할을 정의하고, 모바일 인터넷 확산, IT·미디어·전자상거래 등 타 부문과의 컨버전스, 그리고 유무선 통합과 개방형 플랫폼 위주의 시장개편 등 통신시장이 겪어 온 일련의 변화에 따라 이들이 가치사슬에서 차지하는 기능 및 영향력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향후 통신시장 가치사슬의 변화를 견인할 주요 요인으로 ▲e-Book, m-Banking, u-Health 등 탈통신(통신과 비통신 부문과의 융합) 이슈의 대두,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보급으로 인한 모바일 데이터의 확산, ▲클라우드 컴퓨팅의 보급을 꼽았다. 이들 요소는 향후 급격한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며, 콘텐츠 및 플랫폼 중심의 통신시장 구조로의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았다.
아울러 월드 가든(walled garden)에 안주하다 시장의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하고 경쟁력 있는 모바일 생태계 구축에 실패한 우리나라의 통신사업자 또는 정책당국에게 앞으로 더욱 빨라질 시장의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비(非)통신사업자인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해 국내 시장을 포함한 통신시장에서 사실상의 지배력을 행사하고, 다양한 부문의 사업자들이 수평적으로 협력을 꾀하는 상황에서 통신사업자들은 보유설비를 통한 가입자 확보로 시장지배력을 유지해 나가는 식의 과거의 방식에서 탈피해 보다 개방적인 자세로 타 부문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해외의 글로벌 기업이 지배하고 있는 현재의 모바일 생태계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책당국은 통신시장의 경쟁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시장점유율 위주의 단순 비교에서 탈피해 시장에 지배력을 행사하는 주체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콘텐츠 사업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개선과 수익배분 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의 : 통신정책연구실 주재욱 부연구위원(02-570-4460)
윤두영 전문연구원(02-570-4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