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시청각미디어 콘텐츠의 기획-제작-유통 전 과정에 자동화·지능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과거 K-미디어·콘텐츠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창작자의 뛰어난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성장했다면, 미래의 글로벌 미디어 시장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가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AI 전환의 흐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시, 그간 확보한 K-미디어·콘텐츠의 경쟁력을 상실하고, 오히려 해외 빅테크 기업 등에 대한 기술적·경제적 종속에 빠질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관련 정책의 초점 또한 ‘국내 미디어 기업의 AI 활용 지원’에서 벗어나, ‘국내 관련 산업의 생존 및 성장을 위한 AI 기술 기반 미디어 생태계 조성’으로 설정되어야 할 것이다.
시청각미디어 부문의 ‘AI 기술 주권’ 확보는 단순한 기술 국산화의 문제가 아니라, K-미디어의 미래 생존과 문화적 정체성 보존 등을 위한 필수 전략이다. 이는 향후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결과물을 생성하는 창작 엔진으로 진화할 경우, 글로벌 빅테크에 대한 기술 종속이 곧 창의성의 종속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AI 기술 주권’ 확보가 관련 기술 일체의 즉각적인 독자 개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전략적 우선 순위를 정하고 R&D 역량을 투입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고려할 수도 있다.
또한, 영상 저작물에 대한 효율적인 AI 학습과 인간 창작자에 대한 공정한 보상이 균형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장하는 법·제도적 체계도 확립되어야 할 것이다. 시청각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AI 모델의 학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슈를 선제적으로 해소해 대규모 학습 데이터셋의 효율적인 구축과 원활한 이용을 촉진하고, 인간 창작자에게는 이들의 기여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어야 한다.
AI 기술 도입 비용과 인프라 격차 등이 대기업과 중소 미디어 기업 간의 ‘디지털 격차’ 및 ‘시장 양극화’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산업 전반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환경 조성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중소 미디어 사업자를 대상으로 AI 기술 도입을 장려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이 높다.
아울러, AI 기술을 시청각미디어 부문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당 기술에 대한 이해와 창의적 활용 능력을 겸비한 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 기존 미디어 산업 종사자들이 AI 기술을 새로운 창작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재교육 프로그램 강화를 지원하고, 영상 콘텐츠의 기획 단계부터 제작 및 유통 단계까지 전공정에 걸쳐 AI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AI 네이티브' 창작자 등의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구축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AI 생성 시청각미디어 콘텐츠의 신뢰성 확보는 산업 성장과 건강한 생태계 구축의 필수 전제임에 따라 관련 기술의 잠재적 부작용을 해소할 사회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 딥페이크 기술 악용이나 AI 생성 영상 콘텐츠를 통한 허위 조작 정보 유포 등은 시청각미디어 산업 전체의 신뢰성을 저하시키는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 가능하다. 이와 같은 기술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K-미디어가 기술 발전을 선도하면서도 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목차
1. 서론2. 관련 이슈 및 쟁점: (1) 기술 주권 확보의 딜레마
3. 관련 이슈 및 쟁점: (2)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
4. 관련 이슈 및 쟁점: (3) 법·제도적 불확실성
5. 전략 목표 및 실행 과제
6. 소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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