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코로나19는 국내외 경제·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방송·미디어 산업에 대해서는 ‘미디어 소비지출·제작투자 및 광고 감소’와 ‘미디어 이용량 증가’의 상반된 영향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미디어 이용 감소와 함께 온라인 미디어 이용이 증가하거나, 가정 내 미디어 소비가 증가하는 등 미디어 이용패턴의 변화가 일어나는 가운데, 이러한 영향이 중장기적 경향으로 정착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료방송 VOD 매출이 증가했으나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있으며, OTT서비스의 이용량이 늘어나고 콘텐츠 수급 측면의 입지가 강화되면서 유료방송에 중장기적 영향을 줄 여지가 있다. 경기 침체, 국내외 스포츠 중계 위축 등의 영향으로 방송광고가 감소할 가능성은 커졌지만, 전반적인 TV시청은 증가하였는데, 주로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채널의 시청률 증가에 힘입은 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적으로 취약한 제작부문에 대한 영향은 심각할 것으로 보이는데, 제작투자의 재원 감소 및 수익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제작 취소·연기와 감염 방지를 위한 제작 방식 변화로 인하여, 독립제작사 및 프리랜스 제작인력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코로나19 이후 정부역할과 민간 부문 내 상생협력이 강조되는 경향을 고려하여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첫째, 재정적으로 취약한 중소방송사와 독립제작사 및 제작인력에 대한 지원 방안 마련과 함께 관련 업계의 상생 노력이 요구된다. 둘째, 방송광고 매출 감소에 따라 재송신 대가 및 PP 채널 사용 대가 관련 분쟁이 심화될 수 있으므로 사업자 간 공조 협력과 함께 정부의 사후규제 역할이 중요해졌다. 셋째, 이번 사태로 강화된 OTT서비스 이용 경험이 미디어 이용행태를 급격히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인터넷 동영상 관련 제도 개선을 서두를 필요성이 커졌다. 마지막으로 위기 상황에서 중요성이 재확인된 EBS 채널·콘텐츠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및 사업자간 공조 시스템 마련이 요구된다.
목차
1. 서론2. 미디어 이용 패턴
3. 유료방송·OTT서비스
4. 지상파방송·유료방송 채널
5. 방송프로그램 제작
6. 결론 및 시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