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중 관계를 둘러싼 논란에서 틱톡만큼 뜨거운 감자도 찾기 어렵다. 미국에서만 무려 1억 5000만 이용자,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틱톡은 중국산 인터넷 서비스가 세계를 장악한 사실상 최초의 성공 사례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는 틱톡은 많은 국가에서 뉴스를 접하는 주요 통로로 이용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디지털 소셜 플랫폼의 미디어 역할 증대라는 차원을 넘어서서, 글로벌 미디어로서의 플랫폼이 정보공간의 장악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나 기술패권 경쟁의 한 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미국, 프랑스, 스페인, 헝가리, 포르투갈, 스웨덴, 독일 이용자의 20% 이상이 틱톡을 뉴스 통로로 이용하고 있다. 상이한 체제와 가치를 가진 진영 간에 정보공간의 장악을 둘러싼 경쟁이 점차 심화하는 추세 속에서, 틱톡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지를 두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는 물론이고 영국, 캐나다, 유럽 의회의 공공 기관 디바이스에서 틱톡 사용이 금지되고 있지만 일반 이용자에 대한 틱톡의 영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