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홍보업체 ‘하이마이’와 ‘하이준’이 서울프레스, 부산온라인, 전라오늘 등 국내 언론 위장 사이트 38개를 통하여 친중·반미 콘텐트를 무단 유포했다는 사실이 최근 국내 미디어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 공조 성과’, ‘한국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 득보다 실이 많다’ 등 무단 유포된 콘텐트는 진위의 판별이 용이한 가짜 뉴스가 아니라 일종의 의견으로, 중국에 이익이 되는 여론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이야기 전쟁 또는 담론 경쟁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유사한 사태는 중국이 글로벌 차원에서 영향공작(Influence Operation)을 수행하고 있다는 의혹을 부르고 있다. 왜 중국은 이런 의심 내지는 비난을 받는 것일까? 영향공작은 어떤 목적에서, 어떤 조직과 수단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는가?
중국 영향공작의 목적과 비대칭적 경쟁
중국 영향공작의 목적은 무엇보다도 중국에 우호적인 대내외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