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ICT)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국내 정보통신기업들의 지속적인 기술혁신활동이다. 우리나라 전체 연구개발(R&D)투자의 절반 이상이 정보통신산업에서 투자되고 있다는 사실은 정보통신산업에서 기술혁신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최근 발간된 KISDI의 보고서에 따르면, 정보통신기업의 기술혁신활동을 결정하는 요인들은 타산업과는 다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이주헌) 신성장산업연구실 문성배 책임연구원과 이은민 주임연구원은 KISDI 연구보고 05-03 ‘국내 ICT기업의 혁신활동 결정요인 분석‘ 보고서에서 기업규모, 시장구조, 기업연령, 인터넷 활용도 등이 정보통신기업의 혁신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보통신기업과 비정보통신기업 모두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혁신활동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장구조와 혁신활동간 관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비정보통신기업의 혁신활동은 시장구조와 유의한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정보통신기업은 시장구조가 경쟁적일수록 혁신활동이 더 활발해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보통신기업은 비정보통신기업과 달리 기업의 연령과 혁신활동이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업은 시장에 진입한 기간이 짧을수록 혁신활동을 매우 활발히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의 활발한 진입과 퇴출이 산업 전체의 혁신활동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보통신기업의 인터넷 활용도 혁신활동에 매우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의 인터넷 활용을 1)개인적 활용, 2) 전자문서교환 및 온라인 판매, 3)배송을 포함한 전사적 활용 등 3단계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활용 2단계와 3단계에 있는 기업들은 인터넷 활용 1단계에 있는 기업들보다 신제품혁신활동을 수행할 확률이 각각 13%와 2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정보통신기업의 혁신활동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시장진입과 퇴출이 자유로울 수 있는 시장 환경 조성과 더불어 혁신활동에 대한 지원이 시장구조를 왜곡하지 않는 수준에서 이루어져야만 전체 ICT산업의 혁신활동이 저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보통신기업의 혁신활동을 유인함에 있어 간접적인 정책도구로서 기업의 정보화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문의 : 신성장산업연구실 문성배 책임연구원 (02-570-4071, sungbaemun@kisdi.r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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