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 「방송통신정책」(제25권 21호)
초점 :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 동향과 시사점
차세대 모바일 기술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대두
삼성·구글·나이키 등 다양한 영역서 혁신적 제품·서비스 출시
2013년 시장규모 14억 달러, 2016년 60억 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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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선도업체 시장전략 주목 필요
‘스마트 안경’ 프라이버시 침해·해킹 등 문제개선 필요
‘헬스 케어 원격진료’ 미국은 합법…국내는 확산 어려워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동욱)은「방송통신정책」(제25권 21호) ‘초점 :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 동향과 시사점’을 최근 발간했다.
KISDI 통신전파연구실 김대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차세대 모바일 기술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대두되고 있다며 웨어러블 디바이스 현황, 사업자 전략 전망을 소개하고, 향후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전망과 관련, 고려해야 할 중점사항을 크게 두 가지로 제시했다.
첫째, 스마트 안경과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용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이다. 스마트 안경의 경우, 사용자가 단말을 착용한 상태에서 바라보게 되는 장면들이 촬영되고 타인들과 공유될 수 있다는 점에서 타인에 대한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있다. 향후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법적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도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프라이버시 문제는 타인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사용자 본인에게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항상 착용하고 있는 만큼 사용자의 평소 모든 생활패턴 등이 디바이스에 저장 될 텐데 만약 이 디바이스를 해킹 당하게 된다면 사용자에게 막대한 피해가 갈 수 있다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대비가 필요하다.
둘째, 헬스케어 분야의 웨어러블 기기와 관련, 고려되어야 할 의료법 부분이다. 예를 들어 원격진료가 미국에서는 합법이지만, 현재 국내에서 원격의료는 의료인간의 교류만 허용한 상태이다(의료법 34조 1항). 따라서 환자가 의사에게 검진을 받으려고 하면 병원을 방문해 의사에게 직접 검진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원격진료를 위한 여러 종류의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국내에서는 확산되기 힘든 상황이다. 원거리에 거주하는 환자와 진료를 쉽게 받을 수 없는 환자들의 편의를 고려할 때 향후 위와 같은 부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2009년 아이폰 출시 이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현 시점에서 향후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모바일 기술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꼽히고 있다.
주니퍼리서치에 따르면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체 시장규모는 2013년 1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IMS Research는 2016년까지 60억 달러(출하량 1억7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ICT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에 의하면 웨어러블 디바이스 중 헬스케어, 피트니스 분야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시장규모는 단말기 시장, 앱스토어 등 웨어러블 관련 모든 시장을 포함해 2013년 말, 16억 달러, 2016년까지 50억 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삼성전자, 애플(Apple), 구글(Google) 등과 같은 ICT분야의 기술선도 기업뿐만 아니라 나이키(Nike), 아디다스(adidas)와 같은 스포츠용품 업체들까지 포함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다.
구글은 OS 오픈 정책으로 직접 개발하는 스마트 안경, 시계 이외의 영역에서도 안드로이드가 사용됨으로써 구글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삼성 역시 HW 시장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만큼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 구글과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에 구글과 삼성이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관련해 협력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많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구글과 가장 영향력 있는 하드웨어 기술을 보유한 삼성이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 서로의 힘을 합치게 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 상태이기 때문에 삼성과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향후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란 단어 그대로 ‘착용하는 전자기기’를 뜻한다. 하지만 단순히 액세서리처럼 전자기기를 몸에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신체의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전자기기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장점은 주변 환경에 대한 상세 정보나 개인의 신체 변화를 실시간으로 끊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 안경의 경우 눈에 보이는 주변의 모든 정보의 기록이 가능하며 스마트 속옷은 체온, 심장박동과 같은 생체신호를 꾸준히 수집할 수 있다.
문의 : 통신전파연구실 김대건 연구원(02-570-4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