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말 기준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전체 이동통신시장의 12~13%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9년 말 국내에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지 불과 1년이 지난 뒤 일어난 일이다. 즉, 2010년 1월 약 100만 명의 이용자에 불과하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아이폰, 갤럭시, 옵티머스 시리즈 등의 대중화에 성공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여 2010년 12월말 기준 약 710만 명의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11개월 만에 약 700% 성장을 한 것이다. 또한, 국내 이동전화 판매대수 중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12월 1일~15일 사이 52%로 48%에 해당하는 일반폰(feature phone)의 판매대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현재까지의 스마트폰 사용자의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인해, 관련 업계 일부에서는 2011년 말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약 40%에 해당하는 2,000만 명 정도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도 하다.
트래픽 측면에서 보면, 국내 데이터 트래픽의 경우 이동통신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스마트폰 도입초기인 2009년 말 대비 2010년 말 트래픽 증가가 적게는 약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있었다. 일부에서는 향후 더욱 가파른 트래픽 증가를 전망하기도 한다. 현재 이러한 트래픽 증가에 대처하는 방안은 이동통신사 별로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 등에 따라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에도 각자가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늘어나는 데이터 수요를 충족하고 안정된 무선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4G 상용화가 궁극적인 답이 될 것이라는 데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으로 생각된다.
패러다임 변화로 표현되기도 하는 이러한 큰 변화에 상응하여 우려되는 점들도 대두되고 있다. 즉, 기존의 포화된 이동통신시장에서 데이터 이용량 증가는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데이터 매출확대로 음성 부분의 매출 감소분을 상쇄시키며 시장을 성장시킬 새로운 동인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정액요금제의 확산으로 인해 (데이터)매출액의 증가가 트래픽의 급증으로 인한 망투자비용 및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현재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는 적극적으로 망트래픽 부담 및 전송속도의 문제를 해소할 진화될 망을 포설할 큰 유인이 없을 수 있다. 또한 여기서 더 나아가 향후 4G 상용화 이후 네트워크 속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고, 스마트폰 간 기능 차이도 거의 없는 수준에 도달한다면, 관련 가치사슬내에서 이동통신사들의 입지는 줄어들 것이어서 이 점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동통신사업자의 적극적 인프라 투자의 유인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도 폭증하는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망투자는 필수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이미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새로운 패러다임하에서의 변화를 감지하였고 적절한 진화모형을 찾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이동통신사업자가 어떠한 사업모델로 변신하더라도 공통적으로 진보된 네트워크를 통한 안정적 서비스 제공이 네트워크 사업자의 장점을 잘 살린 전략이 될 것으로 판단된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업자들 입장에서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은 기존의 사업모델을 벗어나 현재까지의 단순한 네트워크사업자가 아닌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단말기의 전체 가치사슬을 아우르는 새로운 player로 거듭나는 것일 것이다. 그 노력의 결과로 네트워크 사업자의 장점을 살려 모바일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망구축은 궁극적인 모바일브로드밴드 시대의 도래에 대비하는 이동통신사업자의 적극적인 사업전략들의 공통요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