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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비즈니스가 도입기를 벗어나 성장기에 진입한 시점에서 국내 상장기업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국내기업의 정보화 투자현황 및 이용실태를 파악하고, e-비즈니스 투자효과를 실증 분석한 연구보고서가 발표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이주헌) 홍동표 박사(정보산업연구실 실장)팀은 18일 KISDI이슈리포트 21호 '국내 e-비즈니스 투자효과 분석'을 통해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생산성 증대효과가 미도입 기업과 비교해볼 때 약 20%정도 높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가 기업 공급망의 효율성에 미치는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파악, 국내 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다른 기업과 주문, 재고, 생산 판매에 이르는 과정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기 보다는 정보자본이 생산과정에 부분적으로 사용됨으로써 그 효과가 낮은 것이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비즈니스 이용실태 : 인터넷과 인트라넷 활용도 높으나 엑스트라넷 활용도 낮아
보고서는 국내기업의 e-비즈니스 이용실태에 대해 인터넷과 인트라넷의 활용도는 높으나 협력업체나 하청업체와 연계된 엑스트라넷의 활용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중견·중소기업의 경우 그 활용도는 더욱 미미하며 산업별로도 협력업체 및 고객과의 빠른 정보교환을 필요로 하는 운수창고/운수업 등만이 높은 사용률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돼, 국내 기업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주된 목적이 기업홍보 및 가치사슬 참여자간의 정보 공유 등으로 한정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기업의 전자상거래 현황 : B2C보다 B2B 비중 크고, 전체 매출대비 30% 수준
352개 응답 업체중 40.2%가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를 수행하며, 수행비중은 B2B가 B2C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전자상거래를 통한 매출의 경우 전체 매출대비 약 3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 활용현황을 살펴보면 1,000인 미만의 중소· 중견 기업에서는 도입률이 약 30% 정도인데 반해, 1,000인 이상 대기업에서는 약 55%로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에 큰 차이를 보였으며, 산업별로는 금융업과 통신업 등 서비스업의 도입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 비즈니스 활용실태 : 유통망간 분쟁 여지 줄이면서 전통적 유통망 보완에 활용
기업들이 인터넷 비즈니스 활용에 있어 유통망간의 분쟁여지를 회피, 인터넷 유통망과 전통적 유통망을 직접 경쟁시키는 기업은 매우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덧붙여 기업의 인터넷 비즈니스 수행시 정부 차원에서 제시한 활성화 정책들이 기업들에게 직접적 인센티브를 주지 못하고 있으며,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보안문제가 제기된 점에 비추어 향후 인터넷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서 법제도적 측면보다 보안 및 기술적 차원의 실질적 문제점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밝혀졌다.
e-비즈니스 투자 효과에 대한 실증 분석 : 생산성 증대효과 있으나, 기업 공급망 효율성에 미치는 효과 미비
전자상거래를 통한 생산성 증대효과에 있어, 도입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총소요생산성이 약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인터넷을 통한 제품 및 서비스의 구매보다는, 판매가 기업의 총요소생산성에 대한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기업 공급망의 효율성에 미치는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드러나, 국내기업의 인터넷 비즈니스가 기업간 네트워킹 보다는 기업내부 효율화에 초점 맞춘 독립형인 점이 제고관리 개선효과의 한계를 드러내는 주요원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조사결과를 종합한 결론을 통해 국내기업의 인터넷비즈니스가 다른 기업이나 소비자와의 거래 과정이 유기적으로 통합되어 있기보다는 정보자본이 생산과정에 부분적으로 쓰여 그 효과가 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향후 e-비즈니스 투자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주문, 제고,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생산과정 전반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본 조사는 국내기업의 정보기술 투자 현황 및 이용실태를 조사평가 · 분석하기 위해 국내 거래소 상장법인(2003년 5월31일기준)인 680개 등록 기업을 대상으로 2003년 6월16일~ 8월7일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대상 기업은 총 680업체 중 352개 업체가 응답해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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