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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가입자들의 국가간 이동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를 포함해 CDMA 방식을 채택한 국가의 글로벌 로밍 서비스 요구 또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국가가 채택하고 있는 GSM 방식이 주요 보급국인 유럽 내의 다국가 간 로밍에 대한 요구사항을 반영해 개발된 시스템인 반면 CDMA의 경우에는 로밍 서비스가 아직 활성화되지 못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이주헌, KISDI) 통신방송연구실 이영진 연구원은 최근 발간된 ‘정보통신정책’(제16권 7호)보고서를 통해 “CDMA 방식의 글로벌 로밍서비스 실현을 위해서는 다중대역 단말기의 개발과 사업자간 원활한 협의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영진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일본 등 주요국가의 CDMA 방식은 각각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중대역 단말기에 의하지 않으면 전 세계 CDMA 자동 로밍의 구현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부분의 주요 단말기 제조업체는 다중모드, 다중대역의 단말기를 이미 출시했거나 개발중이지만 국내의 경우, 내수용 이중대역 단말기는 RF Part 탑재로 인한 단말기 크기와 단가 증가 문제로 아직 보급되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CDMA 글로벌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사업자들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해야 하며, 상호협약은 관세, 사업자의 특화된 요구, 부가가치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현재 프로토콜과 스위치의 상호운용, 번호 충돌, 여러 사업자간 데이터 청산(clearing) 등 기술적 이슈의 대부분은 해결된 상태지만 잠재 비용과 매출, 경쟁요인, 전략적인 이슈, 부정행위에 대한 가능성 등 사업적인 이해관계가 성립되어야 로밍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CDMA 글로벌 로밍 서비스의 향후 이슈로 유럽식(GSM)과 미국식(CDMA) 방식을 동시에 지원하는 겸용단말기(월드폰)의 보급 및 개발, 논란이 되고 있는 셀룰러 주파수 공동활용제 등을 꼽았다.
이영진 연구원은 “전세계 잠재적 글로벌 로밍 매출액은 2010년 24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히고 “CDMA를 사용하는 국가 진영의 커버리지가 환태평양을 중심으로 포진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로밍이 상용화 될 경우 GSM에 대해 높은 경쟁력을 갖게 돼 국내 단말기 사업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의: 통신방송연구실 이영진 연구원(02-570-4037, yjlee@kisd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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