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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인터넷 서비스가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인터넷 이용자들의 새로운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블로그 서비스가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이에 서비스 사업자는 개인의 사생활 침해와 관련해서 개인이 원치않는 모든 게시글과 콘텐츠는 불특정 타인에게 공개하지 않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관계 법령에서는 규정하고 있는 개인정보에 대한 세부적인 검토 작업이 필요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더불어 블로그가 1인 미디어로 기능할 시 전달되는 콘텐츠는 가치와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이주헌)은 최근 발간한 『정보통신정책』제16권 8호 346호 ‘블로그의 사회문화적 진화와 이슈’ 보고서에서 블로그가 사회문화적으로 어떻게 진화해 왔는가를 살피고 향후 블로그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이슈들을 조망했다.
미래한국연구실 김지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자료를 통해 2003년 7월 블로그 서비스 순방문자수가 1000만명을 넘는 등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3명 중 1명은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만의 정보를 취합·가공·공유하려는 인터넷 이용자의 진화하는 욕구와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의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이 부합하고 있기 때문에 블로그 서비스는 앞으로도 그 성장속도가 매우 빠를 것으로 예측했다. 덧붙여 인터넷의 사적 공간은 기존에 형성되었던 친밀한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하고 강화하기에 적합한 매체이며, 공공영역의 활동이 사적 활동의 영역으로 채워지는 인터넷 공간의 사사화(私事化, privatization)는 한국형 블로그에서 유독 심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먼저 향후 블로그의 정책적 이슈로 사생활 침해 문제를 언급했다. 보고서는 개인의 일상적인 생활들이 블로그를 통해 불특정 개인들에게 노출되고 있지만 아직 그 ‘일상’은 법률이 규정하는 ‘개인정보’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법률상 특정한 범죄나 스토킹 수준이 아니면 특별히 제제할 방법이 없는 현재의 상황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 업체들의 개인 사생활 보호 노력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사용자들의 인식변화와 전문가들의 관계법령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블로그의 1인 미디어로서의 가능성과 역할도 살폈다. 보고서는 인터넷의 특성상 적극적인 이용자들만이 자신의 의견을 표출한다는 연구들을 토대로 블로그는 모든 개인이 미디어화 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넓은 소수에게 미디어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블로그가 미디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보도한 기사, 의견에 대해 게시물 등록자, 1차 작성자가 사회적·윤리적 책임을 지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는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자유롭게 전달하기 위한 1인 미디어의 원래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수 연구원은 “현재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의견교환은 실제 정치, 문화, 사회, 경제 각 부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블로그는 이러한 새로운 인터넷 문화 시대의 대표적 키워드”라고 말했다. 또한 1인 미디어 가능성에 대해 “앞으로 블로그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진정한 1인 미디어로 성장하느냐 또는 다양한 의견이 표류하는 표현 수단의 하나로 머무를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 미래한국연구실 김지수 연구원 (02-570-4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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