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선전화와 이동전화서비스를 결합한 유무선통합 서비스인 원폰 서비스가 출시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원폰 서비스의 성장 촉진 요인과 저해요인을 수요와 공급측면에서 살펴 원폰의 성장 가능성을 검토한 보고서가 KISDI에서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이주헌) 정보산업연구실 권지인 연구원은 지난 1일 발간한 ‘정보통신정책 제16권 10호-유선사업자 제공의 원폰 서비스 성장성 검토’를 통해 이용자의 편리성과 요금절감, 사업자의 신규 서비스 개척 모색 등을 원폰의 성장 촉진 요인으로 꼽았다. 그리고 가입 추가비용 발생, 기술적 한계, 이동전화시장 잠식, 인터넷전화(VoIP)와의 경쟁 등을 성장 저해 요인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먼저, 원폰 서비스를 ‘이동전화에 블루투스 칩을 내장해 AP(Access Point)가 설치된 특정 영역(가정 등)에서는 유선전화 기능의 휴대폰으로, AP 지역 밖에서는 기존 이동전화로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통합 서비스’라고 정의했다. 또한 하나의 단말기로 이동전화와 유선전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 AP가 설치된 지역 내에서는 이동전화 요금이 아닌 시내전화요금을 적용함으로써 요금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이동통신망이 아닌 초고속통신망 이용이 가능함에 따라 무선인터넷 사용의 속도와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수요 측면에서 무엇보다 이용의 편이성과 비용 절감 혜택을 원폰 서비스의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소비자는 보유하고 있는 단말기의 수를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며, 향후 휴대 편이성, 개인형 단말기화가 강조되는 추세가 원폰 서비스 확산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유선사업자들이 기존 수요정체를 타개하고 새로운 시장가치 창출을 가능케 할 신규 서비스로 원폰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무엇보다 원폰 서비스가 유선과 무선의 통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 단계에서 통신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할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수요·공급 측면의 성장 저해 요인들도 언급됐다. 우선 수요 측면에서는 가입자가 부담해야할 60~70만원대의 원폰 단말기와 10만원대의 AP 장비 신규 구입비용이 서비스 이용에 있어 만만치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아직 제한적이고 다양하지 못한 원폰 전용 무선인터넷 콘텐츠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기술적 한계들 역시 원폰 서비스의 수요 매력도를 약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기존 음성서비스 수준의 음질 보장, AP 지역 내에서의 동시 통화, AP 지역 내외간 핸드오버(Hand-Over) 지원 여부 등이 향후 원폰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 투자로 지적됐다.
공급 측면에서는 이동전화 시장의 잠식(cannibalization) 발생 가능성이 문제시됐다. 사실 원폰 서비스는 AP지역 내의 이동전화 통화를 유선전화로 대체시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원폰 서비스의 보급확대는 이동전화의 통화량과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또한 향후 제공될 인터넷전화(VoIP) 등의 신규서비스와도 일정부분 경쟁 관계에 놓일 것으로 여겨져 장기적 수익창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권지인 연구원은 “원폰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유무선결합 서비스가 궁극적으로 시장에 확실히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유선사업자에 의해 제공되고 있는 원폰 서비스는 경쟁력이 불확실한 상태이지만 앞서 언급한 성장 저해 요인들의 해소정도에 따라 서비스의 성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의 : 정보산업연구실 권지인 연구원(02-570-4283 jeenkwon@kisd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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