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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사이에 인터넷을 이용해 건강정보를 제공받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석호익) 미래전략연구실 권성미 연구원은 2일 발간된 정보통신정책(제18권 14호) ‘동향 : 미국 인터넷 이용자들의 온라인 건강정보 활용 현황’에서 인터넷의 사회적 영향력을 연구하는 미국의 Pew 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가 최근 「Finding Answers Online in Sickness and in Health」(2006년 5월 2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인터넷 이용자들의 온라인 건강정보 활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건강 정보를 찾을 경우 인터넷에 의존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3월 실시한 설문 결과, 인터넷 활용 인구의 12퍼센트(약 1700만 명)가 주요 질환을 앓고 있는 주변 사람들을 도울 때 인터넷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응답했다. 3년 전인 2002년 1월 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대해 10퍼센트(약 1100만 명)가 같은 응답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율은 거의 유사하지만 수치상으로는 600여만 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와같이 인터넷 활용 인구의 증가에 따라 인터넷을 활용한 건강정보 획득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터넷은 여전히 쇼핑·취미생활 등 여타 목적을 위해 활용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림 1] 미국 인터넷 이용자들의 주요 목적별 이용 비율
 자료: Lee Rainie.(2006). 「Blogs and Health Care」
그러나 건강정보를 찾기 위한 인터넷 활용이 여타 목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지만 건강에 대한 인터넷의 영향력이 다른 부문보다 낮다고 볼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인터넷을 활용해 의료 정보를 찾는 사람보다 최신 DVD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들이 수적으로는 훨씬 많을 수 있지만, 실생활에서의 영향력은 전자가 훨씬 크다는 것.
지난 12월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주요 질병이나 건강관리와 관련해 인터넷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응답한 ‘e-케어기버(e-caregiver)’에게 인터넷의 특정한 활용 목적에 대해 질문한 결과, 주요 질환을 앓고 있는 주변 사람을 위한 조언이나 정보 검색(36%)·전문적인 서비스 검색(34%), 여러 정보의 선택사항 비교(26%) 등을 주요 활용 목적으로 꼽았다.
나아가 단지 6퍼센트의 e-케어기버(e-caregiver)가 인터넷을 통해 잘못된 정보나 조언을 제공받아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91퍼센트의 e-케어기버(e-caregiver)가 문제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건강관련 중요한 정보원으로 인터넷을 꼽은 e-케어기버(e-caregiver) 58%는 ▲의료기관의 웹사이트 ▲온라인상의 의료 정보나 조언 ▲자신의 정확한 상태에 대한 검색 ▲의료 배경지식 및 정보 ▲국가의료기관에서 발행되는 저널 ▲암을 비롯한 특정 질환을 다루는 모임 등을 주요 정보원의 예로 들었다.
이처럼 폭넓은 주제와 다양한 정보원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건강정보를 찾는 데에 인터넷의 효용성이 크다는 것을 입증함과 동시에 얼마나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다양한 정보원을 활용해 의료 진단이나 특정 상태에 대한 전문적 의견과 관련한 정밀 조사에서부터 마음이 맞는 사람들간 모임 형성, 치료 조언, 조정 사항 등에 대한 검색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정보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터넷은 시간적 제약없이 건강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잇점이 있어 향후 온라인 건강정보를 결정적 정보원으로 활용하려는 사람들은 점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을 통한 의학 정보 검색은 물론 다양한 인터넷 카페 활동을 통한 건강 정보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온라인 건강정보를 활용해 이용자들의 알권리가 향상될 경우 의료의 질적 향상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건강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증가하면서 향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단순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원거리에서도 실시간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u-헬스(u-Health)의 도입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 용어설명 : e-케어기버(e-caregiver) "(설문조사에서) 주변의 아픈 사람을 도와주는 데에 인터넷이 결정적인 혹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응답한 사람(those who said they had found the internet to be crusial or important during a loved one's recent health crisis)"
문의 : 미래전략연구실 권성미 연구원(02-570-4009, smkwon@kisd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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