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방송통신정책」(제23권 22호)
초점 : OTT 서비스의 전략적 위상과 향후 진화 방향
- 킨들 파이어와 Xbox 360을 중심으로
OTT 서비스 ‘플랫폼-단말기’ 결합으로 진화
‘아마존-킨들 파이어’ 연말까지 600만대 판매 예상
‘MS-Xbox 360’ 영상 등 신규서비스 제공...성장세 지속
넷플릭스 가입자 3분기 80만명 이탈...주가 76%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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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사업자 생태계 구축 위한 전략적 경쟁 치열
향후 ‘콘텐츠-플랫폼-단말기’ 결합모델 등장 주목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동욱) 방송·전파정책연구실 박민성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방송통신정책」(제23권 22호) ‘초점: OTT 서비스의 전략적 위상과 진화 방향 - 킨들 파이어와 Xbox 360을 중심으로’에서 플랫폼과 단말기가 결합한 OTT (Over-The-Top) 서비스의 전략적 목표와 향후 서비스 진화방향을 분석했다.
최근 OTT 플랫폼 성장이 주춤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자인 넷플릭스(Netflix)의 경우 2011년 3분기에 약 80만명의 가입자가 이탈했으며, 주가는 6개월 새 무려 76%정도 떨어졌다.
반면 눈에 띄는 것은 OTT 플랫폼과 단말기를 결합한 서비스의 성장이다. 그 대표적 예로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와 MS의 Xbox 360을 들 수 있다. 11월 14일 출시된 킨들 파이어는 2011년도 말까지 약 600만대의 판매를 올릴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를 통해 아마존은 도서, 음악을 비롯하여 영상 및 앱스토어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한 Xbox 360은 2011년도 콘솔 판매대수 1위를 지키고 있는데, 동작 인식 콘트롤러 Kinect와 OTT 플랫폼 Xbox Live와의 결합을 통해 영상 서비스를 비롯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OTT 플랫폼과 단말기의 결합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째, 콘텐츠 유통 생태계 형성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만 무엇을 중심으로 결합하는가에 따라 다른 특성을 보일 수 있는데, 킨들 파이어는 아마존의 플랫폼에 단말기를 결합시킨 경우이며, Xbox 360은 단말기 보급을 통해 플랫폼(Xbox Live) 기능을 추가한 것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둘째, 각 사업자의 전체 사업 구조에 영향을 주는 전략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아마존의 경우 플랫폼과 단말기 결합을 통해 아마존 전체 사업구조에서 ‘미디어’(콘텐츠와 소프트웨어) 부문의 매출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MS는 단말기 중심의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통해, OS, 스마트폰, 브라우저와 같은 전통적 시장에서의 우위를 다시 회복하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넷플릭스 6개월 간 주가 변화 >

<아마존 사업부문별 매출액 비중 변화>

보고서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OTT 서비스 사업자들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몇 개의 동영상 유통 생태계가 경쟁하는 형태로 진화할 것이 예측되는 만큼, 그 각각의 생태계를 주도하고자 하는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OTT 서비스 성공에 콘텐츠 확보가 중요한 만큼, 향후 OTT 생태계 구축을 위한 콘텐츠-플랫폼-단말기가 결합한 서비스의 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의 : 방송·전파정책연구실 박민성 연구원(570-4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