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방송통신정책」(제24권 17호)
초점 :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 News Corporation의 전략과 시사점
자사 주력 ‘영상 콘텐츠’ 수익 극대화 ‘엔터테인먼트’ 강화
핵심 비즈니스·인기 브랜드 유통 ‘위성 확대·OTT 진출’
주력 연계 ‘디지털 교육’ 진출 등 신규 디지털 수익원 발굴
‘약세’ 출판부문 경영개선 노력...비수익 사업 과감히 정리
인쇄매체의 인기가 급속히 떨어지고 플랫폼과 콘텐츠가 강조되는 ICT 생태계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아 거대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인 뉴스코퍼레이션(News Corporation)은 그룹차원의 여러 가지 대응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동욱) 미래융합연구실 한은영 부연구위원은「방송통신정책」(제24권 17호) ‘초점: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 News Corporation의 전략과 시사점’에서 거대 글로벌 미디어 기업인 뉴스코퍼레이션의 최근 움직임을 분석하고 그 전략 및 시사점을 제시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디어 제국, 뉴스코퍼레이션은 미디어 사업의 다각화와 글로벌화를 통해 그 동안 몸집을 지속적으로 키워왔다. 그러나 최근 전체 매출 및 영업이익의 증가 폭이 둔화되고 있고, 사업 부문 중 케이블 부문은 약진하고 있으나 출판 부문에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따라서 뉴스코퍼레이션은 출판 부문에서의 이러한 부정적 영향이 주력 사업인 영상 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고 엔터테인먼트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뉴스코퍼레이션의 주요 전략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콘텐츠 기업으로서 이 부문의 수익 극대화에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은 콘텐츠 재전송료 인상, TV 에브리웨어(Everywhere) 협상을 포함한 포괄적 재전송료 협상 추진으로 모아진다.
둘째, 자사의 핵심 비즈니스와 인기 브랜드를 지상파, 케이블, 위성뿐만 아니라 인터넷과 모바일로 확대해 나가는 데 주력한다. 여기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의 위성분야 지분 확대와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OTT(over the top)로의 진출이 포함된다.
셋째, 디지털 교육 시장 진출 등 디지털 분야의 신수익원 발굴에 주력하며, 비수익 디지털 사업은 과감히 철수한다. 디지털 교육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에는 관련 사업자의 인수나 제휴가 포함된다.
넷째, 그룹을 엔터테인먼트와 출판 부문으로 분할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더욱 주력한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에는 케이블・TV・영화・위성방송 사업이 포함되고, 출판 부문에는 신문・잡지・서적출판 사업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기업분할은, 출판 부문이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고,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더욱 집중함으로써 이 부문의 세계 시장을 장악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다섯째, 뉴스-에브리웨어(News-everywhere) 전략을 비롯해 동영상 강화, 글로벌 확장을 통해 출판 부문의 경영을 개선한다.
이와 같은 뉴스코퍼레이션의 전략이 동시대를 살고 있는 ICT 기업에게 주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경쟁력 있는 자사의 주력사업을 강화하라는 것이다. 뉴스코퍼레이션은 콘텐츠 기업으로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대 강점인 콘텐츠의 제작 및 유통 분야에 집중하고 이를 더욱 강화해나가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뉴스코퍼레이션은 콘텐츠 분야 중에서도 현재 가장 큰 수익원이 되고 있는 케이블을 최우선 비즈니스로 삼고 이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둘째, 자사의 주력사업과 연계해 미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디지털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모색하라는 것이다. 뉴스코퍼레이션은 신문・잡지・서적 사업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교육과 같은 신규 디지털 수익사업으로 진출하고 있다. 뉴스코퍼레이션은 디지털 분야에서 겪은 그간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가는데 힘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주력 분야가 아닌 비수익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정리를 고려하라는 것이다. 뉴스코퍼레이션은 출판 부문은 경영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되, 주력 분야가 아닌 비수익 사업 분야는 단호히 철수하고 있다. 온라인 분야의 여기저기에 투자해왔던 초기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유망한 비즈니스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뉴스코퍼레이션의 사례는 올드 비즈니스에서 출발한 글로벌 사업자가 ICT 생태계 변화 속에서 기업의 전략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도울 뿐만 아니라, 유사한 상황에 처해있는 관련 사업자들에게 좋은 시사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
문의 : 미래융합연구실 한은영 부연구위원(02-570-4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