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방송통신정책」(제25권 3호)
초점 : 그래프서치(Graph Search)를 통해 본 소셜검색의 발전과 시사점
소셜검색 진화…페이스북 ‘그래프서치’ 최근 출시 눈길
SNS 타임라인 무덤에서 콘텐츠 발굴·연결…정보단절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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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SNS’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서비스 ‘교집합’
재화로써 정보성격 따른 시장구획 유효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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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사업자 이미지·텍스트 서비스 통한 콘텐츠 확보 중요
SNS사업자 정보관리 신뢰기반 ‘이용자가치’ 창출 급선무
2004년 소셜검색(Social Search)의 등장 이후 가시적인 성과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검색 사업자들은 지속적으로 소셜검색 사업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세계 최대의 SNS 사업자인 페이스북이 ‘그래프서치’를 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동욱) 방송미디어연구실 박병선 연구원은「방송통신정책」(제25권 3호) ‘초점 : 그래프서치(Graph Search)를 통해 본 소셜검색의 발전과 시사점’에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소셜검색의 등장 배경과 발전 과정을 분석하고, 소셜검색의 발전이 가지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소셜검색은 ‘SNS 상의 프로필과 콘텐츠를 활용해 정보 탐색을 개인화하는 검색 방식’으로, 소셜검색이라는 용어는 2004년부터 등장했다.
소셜검색의 등장에는 ▲SNS 플랫폼상의 정보 과부하, ▲검색업계의 한계 타파와 ▲ 마케팅 업계의 수요 충족이라는 요인들이 있다. 방대한 정보들이 소셜 플랫폼을 통해 생산되면서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얻기 위해 적절한 검색 방법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인화된 검색의 중요성은 이전보다 커졌고 기계학습(machine-learning)을 통한 개인화 검색보다 효율적인 대안으로써 소셜검색이 부상했다. 대안으로서의 소셜검색은 검색 업체의 주요 수입 중 하나인 광고수입, 특히 개인화된 광고 수입을 늘리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초기의 소셜검색 서비스로는 2004년 출시된 유렉스터(Eurekster)의 스위키(Swiki)와 2009년 등장한 아드바크(Aardvark)가 대표적인데, 기존에 존재하던 외부 플랫폼을 차용해 검색 기능을 구현했을 뿐, 사업자 자체가 플랫폼으로서의 SNS와 사생활 기록 전부를 소유하지 않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스타트업 업체들을 위주로 전개됐던 소셜검색의 태동기를 지나 2009년 이후부터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형 검색 사업자들이 소셜검색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구글은 2010년 Aardvark 인수 이후 본격적으로 소셜검색 사업에 착수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2010년 빙(Bing) 소셜검색을 출시하고 2011년 검색 소셜네트워크인 ‘소셜(So.cl)’을 내놓았다. 다음과 네이버 등 국내 주요 포털 또한 소셜을 서비스 도약 핵심가치로 내걸고 각각 ‘네이버미(Me)’와 ‘소셜네트워크 검색’, ‘소셜웹검색’과 ‘My소셜검색’을 출시하기도 했다.
검색엔진을 바탕으로 소셜네트워크적 성격을 가미해 만들어진 이전의 소셜검색과는 달리, 페이스북이 최근 출시한 그래프서치는 세계 1위의 SNS를 토대로 검색기능이 추가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0억 이용자 수 확보와 월 평균 406분의 체류시간에도 불구하고, SNS 플랫폼의 수익 창출에 있어서의 한계를 감지하고 있던 페이스북은 2010년 6월의 ‘오픈 그래프 서치’ 이후 검색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왔다.
그래프서치의 주요 특징은 ▲검색결과로서 링크가 아닌 답을 직접 제시하고, ▲키워드가 아닌 ‘구(phase)’ 단위의 질의어를 요구하며, ▲모든 콘텐츠가 각각의 독자를 가진다는 점이다. 베타버전 단계에서 사람, 사진, 관심사, 장소라는 네 가지 축에 초점을 맞췄다.
< 그래프서치의 네 카테고리 및 사용 목적 , 질의의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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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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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목적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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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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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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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문 구하기 ∙ 채용 ∙ 새로운 만남을 위한 사람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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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친구들이 좋아한 치과의사’ - ‘민주당 지지자이면서 뉴욕타임즈를 좋아한 내 친구들’ - ‘구글에서 일하는 개발자이면서 페이스북을 좋아한 내 친구의 친구들’ - ‘나와 친구가 아니면서 근처에 살고 있는 대학 동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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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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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모아보기를 통한 추억 반추 및 공유 ∙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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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Sam 이 함께 찍은 사진’ - ‘2000 년 이전 나와 동생의 사진’ - ‘디즈니랜드에서 내 친구들이 찍은 사진’ - ‘2012 년에 내가 좋아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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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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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통관심사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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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친구들이 하고 있는 운동’ - ‘내 친구들이 좋아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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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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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에 포스퀘어나 옐프 (Yelp) 를 통해 이루어지던 장소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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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처에 있는 식당 중 내 친구들이 좋아했던 곳’ - ‘파리에 사는 사람들이 좋아한 파리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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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에서 소셜로, 소셜에서 검색으로 나아가고 있는 소셜검색의 발전 과정은 ▲검색 시장과 SNS 시장의 관계 및 ▲각각이 소셜검색 사업을 전개하는 데 있어 가질 수 있는 한계점, 그리고 ▲소셜검색의 성공적인 구현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내포하고 있다.
첫째, 검색이 모바일기반으로 가고 SNS가 빅데이터를 다각적으로 활용하게 되면서, 검색 시장과 SNS 시장은 이전처럼 상호배타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넓은 교집합을 가지게 됐다.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두 업계는 서로 다른 방향에서 출발하기는 했으나, 빅데이터와 모바일의 교점에서 광고수익 등 파이를 나눠 가지게 됐다. 이러한 경향이 심화될 경우, 검색과 SNS라는 행위를 중심으로 한 시장 구분보다는 재화로써 정보의 성격에 따른 시장 구획이 보다 유효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둘째, 검색 기술에는 자신 있었으나 찾아줄 경험 콘텐츠들이 부족했던 검색 사업자들에게는 모바일에 침투할 수 있는 이미지 서비스나 특화된 텍스트 기반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을 이해하는 것이 선결 과제일 것이다. 소셜에서 소셜검색으로의 진화를 도모하는 SNS 사업자들은 게시물의 공개정도를 분류하고 이에 맞게 정보를 관리해 신뢰를 기반으로 이용자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셋째, 소셜검색은 ‘소셜’의 의미를 ‘사교적’에서 ‘사회적’으로까지 확장하며, 공유를 염두에 두고 생산된 정보들을 SNS 타임라인의 무덤에서 발굴·연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검색과 소셜이 각각의 강점을 살린 소셜검색으로 발전해 나갈 때, 연결의 시대에 나타나고 있는 정보 단절을 완화할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 방송미디어연구실 박병선 연구원(02-570-4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