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방송통신정책」(제25권 23호)
동향 : ICT 제품 및 서비스의 수명주기 단축과 BIG-BANG Disruption의 등장
빠른 속도로 기존시장 대체…‘빅뱅 파괴’현상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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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플랫폼 등장·모듈방식 기술개발 등
ICT제품·서비스 수명주기 단축 주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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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내비게이션 시장’ 2008년 160만대서 2011년 5만∼10만대로 감소
‘미국 유선방송업계’ OTT서비스 확산…코드커팅 현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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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파괴현상’ 시사점
▲제품·서비스의 모든 구성요소 조합·결합해 적시에 시장출시 가능여부 중요
▲다양한 가치사슬의 기업 간 상호협력 전략 필요
▲제품·서비스 가치 극대화 위해 다양한 자원 활용·통합능력 확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동욱)은「방송통신정책」(제25권 23호) ‘동향 : ICT 제품 및 서비스의 수명주기 단축과 BIG-BANG Disruption의 등장’을 최근 발간했다.
KISDI 창조경제연구실 김민식 부연구위원․정원준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최근 2013년 3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에서 새롭게 대두되는 혁신으로 소개된 ‘빅뱅파괴(BIG-BANG Disruption)’에 대해 다루면서, 기존의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과의 비교․분석적인 접근을 통해 배경 및 원인을 파악하고 이러한 빅뱅파괴가 우리나라 ICT 산업에 미치는 전망과 시사점을 도출했다.
보고서는 현재 빅뱅파괴가 진행되고 있는 ICT 산업 분야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으로 인한 내비게이션 시장의 축소와 유선 방송 가입자 수의 급격한 감소를 가져온 이른바 ‘코드커팅(Code-Cutting)’현상을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내비게이션 시장의 경우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도 스마트폰이라는 유비쿼터스(Ubiquitos) 플랫폼을 기반으로 정보의 신속한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이 파괴현상을 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내비게이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을 정점으로 매년 15~20%씩 줄어드는 추세로, 거치형과 매립형, 순정제품을 모두 합한 내비게이션 수요는 지난 2008년 약 160만대 이후 2011년부터 매년 5만~10만대 규모로 시장이 감소하고 있다.
또한 유선 방송업계의 코드커팅 현상 역시 스마트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확산된 OTT(Over-The-Top) 영상서비스의 제공이 파괴의 촉매 역할을 했다.
위의 두 가지 사례에 대한 분석을 통해 ICT 산업에서의 제품 및 서비스가 보여주고 있는 수명주기(Life Cycle)의 단축 현상을 빅뱅파괴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개방형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모듈 방식의 기술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기존 시장은 빠르게 대체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이러한 빅뱅파괴는 하버드 경영대학의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가 천명한 ‘파괴적 혁신’과 달리 순식간에 시장을 대체하는 무서운 파괴력을 동반한다. 기존의 파괴적 혁신은 주력 상품에 비해 품질은 떨어지지만 저가인 신제품을 출시해 점진적으로 기존 시장을 파괴하고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반면에 빅뱅파괴자는 갑자기 등장해 빠른 속도로 기존시장을 침몰시킨다는 점에서 기존의 기업들에게 더욱 위협적인 존재이다. 이러한 파괴현상은 가치사슬이 C-P-N-D로 분화돼 상호운용성이 극대화된 ICT 산업에서 더욱 심화될 위험이 따른다. 따라서 ICT 산업에 속한 우리 기업들이 과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 오락실 핀볼게임을 파괴한 것과 같은 시장파괴를 피해가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망과 시사점을 도출했다.
첫째, 제품 및 서비스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부품, SW, 플랫폼…)를 분화된 가치사슬 기반으로 지속적인 실험을 통해 조합·결합해 적시(Time to Market)에 출시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둘째, 다양한 가치사슬에 존재하는 기업들이 상호협력을 강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제품 및 서비스의 최적화를 위해 분화된 가치사슬에서 상호보완적인 역량의 가용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기업들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에 주요할 것이다.
셋째, 미래의 혁신은 개방적 플랫폼을 기반으로 순식간에 주류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의 핵심역량에 안주하지 않고 가치사슬상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통합하는 능력을 확보하고, ICT 인프라의 스마트화를 기반으로 제품 및 서비스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문의 : 창조경제연구실 김민식 부연구위원(02-570-4288)
정원준 연구원(02-570-4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