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정보통신방송정책」(제 26권 6호)
‘초점 : 미국 케이블TV 시장의 재편과 시사점- 컴캐스트와 타임워너케이블 합병을 중심으로’
미국 최대 케이블사업자 컴캐스트, 2위 타임워너케이블 인수
넷플릭스 추가적 망 사용료 지급 계약…‘와이파이포워드’ 출범 주목
FCC “망 중립성 훼손보다 강화될 수 있어” 합병승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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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O 가입자 수 규제 완화…시장재편 움직임 등 시사점 살펴야
독자 콘텐츠확보 ‘에브리온TV’ㆍ메이저 방송 판권확보 ‘망고채널’ 등
IPTV 급성장ㆍOTT서비스 다양화 힘입어 유료 방송시장 잠식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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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합병의 주요 예상결과
▲미국 케이블 가입자의 75% 확보한 거대 사업자 등장
▲콘텐츠 보유 케이블사업자-콘텐츠 없는 통신사업자 간 동일시장 경쟁 가시화
▲망중립성ㆍ케이블와이파이 등 적법성 여부 심사에 관심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도환)은「정보통신방송정책」(제26권6호) ‘초점 : 미국 케이블TV 시장의 재편과 시사점-컴캐스트와 타임워너케이블 합병을 중심으로’를 최근 발간했다.
KISDI 방송미디어연구실 박병선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주요 케이블TV 사업자인 컴캐스트와 타임워너케이블 합병 건의 주요 이슈를 다루고, 이에 따른 전망 및 글로벌·국내 미디어 시장에 주는 함의에 대해 검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2월 14일 미국 최대 케이블TV 사업자인 컴캐스트(Comcast)는 2위 사업자인 타임워너케이블(Time Warner Cable)을 452억 달러(약 48조원)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컴캐스트는 합병 발표에 이어 미국 최대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로부터 추가적 망 사용료를 지급받는 계약을 체결하고, 와이파이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연합체인 ‘와이파이포워드(WifiFoward)’를 출범하는 등 이러한 후속 사건들 또한 함께 주목받고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망중립성 훼손 가능성 및 반독점법과 관련해 합병을 금지할 가능성도 있으나, 오히려 합병을 통해 망중립성이 강화될 수도 있다는 명분으로 승인할 가능성 또한 있다.

박 연구원은 컴캐스트와 타임워너케이블이 합병 시 예상되는 주요 결과로 ▲미국 케이블 가입자의 75%에 해당하는 규모의 가입자를 확보한 사업자의 등장, ▲콘텐츠를 가진 케이블 사업자와 콘텐츠가 없는 통신 사업자간 동일 시장에서의 경쟁 가시화, ▲망중립성ㆍ케이블와이파이(CableWifi) 등 적법성 여부 심사에 관심 등을 꼽았다.
두 사업자가 합병하게 되면 컴캐스트는 미국 케이블 가입자의 75%에 해당하는 규모의 가입자를 보유하게 되며,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에 있어서도 미국 시장의 36%에 해당하는 점유율을 가지게 된다. 지역 안배 면에서도 그동안 타임워너케이블이 점유하고 있던 뉴욕과 LA 지역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미국 전역의 방송 및 통신시장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업자가 된다.
NBC, 유니버설픽쳐스(Universal Pictures)와 케이블 네트워크를 가진 컴캐스트의 타임워너케이블 인수는 콘텐츠 프라이싱, 패키징 및 편성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거대 콘텐츠 사업자의 탄생을 예고한다. 미국 정부는 케이블TV 산업 활성화를 위해 케이블 사업자들이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허용해 왔으나, 케이블 산업이 정체되어 있는 현 시점에서는 정책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 사건과 관련해 망중립성 원칙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는데, 컴캐스트와 타임워너케이블의 합병 발표 직후 컴캐스트-넷플릭스 간 전용망 계약이 이루어진 후속 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인터넷서비스 사업자가 트래픽을 많이 일으키는 콘텐츠 가입자에 망 이용대가 요구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컴캐스트가 자사의 케이블 라우터를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와이파이 핫스팟으로 전환시킨 ‘케이블와이파이’ 역시 합병 이후 2,900만 가구의 가입자를 확보하게 되는데, 케이블 업체들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2.4GHz 대역에 주파수 충돌이 일어나고 있어 적법성 여부에 대한 제도적 대응 역시 요구된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Over The Top) 사업자가 기존 유료방송 사업자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미국 시장과 마찬가지로 국내 케이블방송 시장 역시 성장이 정체된 상태로 고객 쟁탈전이 심화되는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여기에 IPTV가 급성장하고 OTT 서비스가 부상하는 것 또한 케이블 시장에 위협적인 요인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유료방송서비스 가격이 미국 시장과 달리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OTT 서비스가 기존 유료방송을 코드커팅할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다고 전망되고 있으나, 생중계를 비롯 독자 콘텐츠를 확보한 현대HCN·판도라TV의 ‘에브리온TV’, 해외 메이저 방송사 판권을 확보한 LG CNS의 ‘망고채널’ 등 OTT 서비스가 다양화되면서 유료방송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내 케이블 업계는 SO 가입자 수 규제가 완화되는 국내 시장 재편 가능성에 대해 미국 케이블TV 시장의 재편 움직임으로부터 시사점을 읽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의 : 방송미디어연구실 박병선 연구원(02-570-4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