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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과 주요 민영생보사 보험관리사의 교육체계 운영 실태

  • 작성자이석범  부연구위원
  • 소속우정경영연구소
  • 등록일 2013.08.12

’12년 3월 15일 한·미 FTA 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우체국 보험사업은 신상품 개발 제한과 더불어 가입한도액 인상에 대한 정부당국과의 협의가 한층 강화 되는 등 사업환경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경기침체 장기화와 저금리 기조 지속 등으로 사업의 운영도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보험사업을 운영함에 있어 성장동력의 핵심 요소인 수입보험료가 안정적으로 유입되기 위해서는 보험료 유입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보험관리사의 효율적 운영을 통한 생산성 증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재 운영되고 있는 교육체계의 효율성 강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우체국과 주요 민영생보사 보험관리사의 교육체계를 신인 및 1년 이하의 보험관리사, 위촉 후 1년이 경과한 보험관리사, 특별과정 보험관리사 등 3부분으로 구분하여 간략이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신인 보험관리사의 교육체계를 살펴보면 우체국은 보험관리사의 입문을 위해 4일간 교육을 시행하는데 반해, 주요 민영생보사들의 경우 약 20일간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민영생보사들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15~17일간 좌식교육을 통해 보험관리사로서 소양을 갖추도록 하며, 2박3일 정도 집중적인 입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Cyber교육으로 일부 과정을 소화시킴으로써 출석교육의 부담을 줄이고 3일간 Field Training을 시키기도 한다.

위촉 후 1년 동안의 시간은 보험관리사로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는데, 우체국과 민영생보사들 모두 초기 1년간의 기간에 교육이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우체국과 민영생보사들의 교육은 양적으로 상당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데, 우체국에서는 새로 위촉된 보험관리사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초기 1년간 4개 과정(총 10일 소집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반면, 민영생보사들의 경우 재무설계 교육을 위한 약 1개월의 Cyber 과정을 제외하더라도 많게는 7개 과정(약 50일간 교육)을 실시하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초기 2개월 동안 지점에서 매일 1시간씩 기본교육을 실시하고, 3차월부터 12차월까지 매주 1시간씩 꾸준히 기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둘째, 위촉 후 1년이 경과한 보험관리사의 교육체계를 비교해 보면 우체국은 2~5차년도 기간 중 3차례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JUMP-1, JUMP-2는 각각 2년차, 3년차 보험관리사를 대상으로 하며 1일(6시간)에 걸쳐 운영 된다. JUMP-3과정은 4년차 및 5년차 보험관리사를 대상으로 하며, 이틀간 13시간에 걸쳐 교육이 이루어진다. JUMP-1, 2, 3은 교육내용으로 볼 때 기존보험관리사 모두에게 필요한 지식으로써 신인 때 습득하였던 지식에 대한 보수교육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반면, 민영생보사인 A사의 경우 위촉 후 경과기간을 구분하지 않고 2년차 이상 모든 보험관리사를 대상으로 세일즈 전략/세일즈 심화/세일즈 상담/세일즈 소통/금융세부심화/마케팅 심화/드림업 과정 등 7개의 테마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주목할 만한 점은 7개 과정 모두 1박2일 합숙방식으로 운영되고 있고, 승급대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마켓과정 등 특별교육 과정들도 모두 1박2일 합숙교육으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보험영업에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고 높은 생산성과 회사에 대한 loyalty가 매우 높은 선도 회사로서 A생보사는 1박2일 합숙교육이 교육의 집중도를 높이고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교육 형태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B생보사의 경우는 13~18차월의 보험관리사를 대상으로 2박3일의 보수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보험관리사의 수준에 따라 고능률 보험관리사에게는 Power Up 과정을 통해 우수 보험관리사의 화법을 공유하고 refresh의 시간을 갖게 하며, 저능률 보험관리사에게는 Jump Up과정을 통해 초심을 회복하고 목표의식을 고취하는 한편 목표달성을 위한 skill을 높여주는 것을 교육 목표로 한다. 또한 모든 보험관리사를 대상으로 하는 테마교육을 격주, 격월, 분기, 반기별로 open강좌의 형태로 운영된다. 소속 보험관리사들에게 금융 트렌드를 전달하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게 함으로써 금융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테마교육의 목표이며, 1일/1박2일/2박3일/집합 또는 합숙교육 등 교육 형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셋째, 특별과정의 교육체계를 살펴보면 우체국에서는 현장활성화과정 및 자산관리사(IFP)과정을 특별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고능률보험관리사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SMART 과정도 있다.

반면, 민영생보사인 A생보사의 경우 비전級에서 리더級, 리더級에서 프로級으로 승진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서 마켓과정(시장확대群)/컨설팅과정(생산성제고群)/석세스과정/보장과정(건당환산확대群)/10050과정(우량고객확대群)/사람과정(건수확대群) 등 6개의 특별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한·미 FTA 협정의 발효로 인해 우체국 보험사업 환경의 악화와 경기침체 장기화, 저금리 기조 지속 등으로 사업의 운영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하에서 사업을 운영함에 있어 지속적인 성장동력의 핵심 요소인 보험료가 안정적으로 유입되어야 하는데, 보험료 유입에 가장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우체국 보험관리사의 생산성은 민영생보사 보험관리사에 비해 낮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으나, 교육체계 측면에서 선도적인 민영생보사에 비하여 양적으로 그리고 질적으로 미흡한 측면이 존재한다.

따라서 우체국보험은 보험관리사의 교육체계 개선을 통해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국영보험으로써 보편적 보험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국민의 경제생활 안정과 공공복리 증진에 기여해야 한다.

 

  • 부서대외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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