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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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헬스케어, 앱 생태계 구축으로 이용활성화 유도 필요

  • 작성자유선실  부연구위원
  • 소속ICT통계분석센터
  • 등록일 2014.11.04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경우 높은 의료비 지출, 센싱 및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 새로운 기술의 진화와 스마트 자가 진단 증가 등으로 인해 성장이 촉진되고 있다. 미국은 의료정보시스템(Health Information System, HIS)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전자의무기록(Electronic Health Records, EHR) 이용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시작함에 따라 병원이나 제약회사의 정보화 솔루션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 능동적으로 본인의 몸을 관리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면서 이를 충족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IT 기술과 접목된 디지털 헬스케어가 각광받음에 따라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신생업체의 성장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인 Rock Health에 따르면, 미국에서 2014년 상반기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신생기업에 대한 투자는 약 2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6배 성장하였고, 2013년 전체 투자 규모인 19.7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무선 통신기술 및 웨어러블 스마트기기의 발달과 바이오센서의 소형화·고집적화 등 ICT와 의료기기의 융합이 활발해 지면서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 헬스케어를 정의하면, 모바일 기기(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와 전문 의료 모바일 기기 포함)의 이용을 통해 건강관리나 건강 관련 정보들을 제공받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모바일 헬스케어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는 아직은 초기 시장으로서 피트니스 분야의 상품이 다수 상용화되었다. 움직임을 추적하는 거리나 위치 측정, 진동 감지 등의 센서들을 기반으로 행동 정보와 체형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스마트 밴드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스마트 밴드 외에도 목걸이, 반지, 시계 등의 액세서리 형태로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들도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와 같은 스마트기기의 경우, OS 및 기기에 부착된 바이오센서를 통해 신체활동을 감지하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에 따라 이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자가 입력하여 추적하고 관리 받는 헬스케어의 형태를 가진다. 근래 들어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애플의 ‘HealthKit’, 구글의 ‘Google Fit’ 등과 같이 헬스케어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툴을 보급하여 독자적인 헬스케어 중심의 데이터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아직은 소비자들의 편의와 기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고, 전통적인 의료산업과의 갈등 해결, 환자 데이터 사용에 따른 프라이버시 이슈 부상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모바일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이 진단과 치료의 기능으로 확장되어 갈 경우 의료기기로서의 규제의 대상이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최근 모바일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의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개인 정보의 유출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각국 정부의 규제가 가시화되고 있다. 또한 미국 컨설팅회사인 Endeavour Partners가 지난 2014년 1월 발표한 ‘Inside Wearables’ 보고서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 이용자들이 6개월 이후에는 약 30%가 사용을 중단했고, 1년 이상 사용하는 경우는 50% 미만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즉, 행동 추적(activity tracker) 애플리케이션만으로는 이용자의 행동을 고무 시키지 못하고, 애플리케이션 이용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얻을 수 없었던 이용자들이 이용을 포기해버린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모바일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에게 구체적인 편익을 제공하여 유용성을 느낄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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