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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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자를 위한 명상

  • 작성자최원석  3급행정원
  • 소속회계팀
  • 등록일 2006.08.10



최근에 인터넷 서점에서 "잠"이라는 내용의 책을 검색하던 중 눈에 띄는 글귀를 보고 큰 맘 먹고 한 권 사 보았다. "게으른 사람을 위한 잠과 꿈의 명상"이라 이 얼마나 가슴에 와 닿는 얘긴가! 개인적으로 그다지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기에 '게으른'이란 말이 무척 마음에 와 닿았다. 잘만 하면 내 소원 중 하나인 숙면취하기를 달성할 수 있는게 아닌가! 거기다 고상하게 명상이라니 정신적으로도 풍요해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저자는 티베트의 라마로 뵌교(티베트 고유의 영적 전통-불교는 아님)의 꿈의 명상법을 소개하고 있다. 꿈의 명상은 역사는 오래됐지만, 일반인에게 전해지지 않는 것으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대중을 위해 저자가 책을 통해 소개한 것이다.

특이하게 뵌교에서는 인간 자체를 이미 "완성된 자"로 인식을 하고 있다.
본디 완벽한 존재이나 그 "완벽"을 가리는 미혹함으로 인해 우리는 자신을 깨닫지 못하고 삼사라(윤회)를 계속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기 본성을 깨닫기 위해 뵌교에서는 고래로부터 여러가지 명상법이 내려왔고, 꿈의 명상도 그 중에 하나다.

세상의 모든 경험은 카르마의 흔적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여기서 말한 "카르마"란 원인과 결과의 법칙을 말한다. 다시 말해, 육체적 혹은 말이나 생각으로 행해진 모든 행위는 그것이 실현될만한 적절한 조건이 마련되면, 미래의 결과인 "열매"를 맺게할 "씨앗"의 역할을 한다. 결국 긍정적 행위는 긍정적 결과를 부정적 행위는 부정적 결과를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결국 사람이 느끼는 기분, 감정, 지각, 본능적인 반응, 상식 등은 모두 카르마의 흔적에 의해 모양을 갖춘다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이러한 카르마를 조절할 수 있다면, 다시 말해, 애초에 결과를 만들어낼 원인을 통제할 수 있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꿈은 합리적인 마음의 방해없이 카르마의 흔적을 그대로 보여 준다. 합리적인 마음이란 있는 현상을 그대로 느끼지 못하게 하고 논리적으로 따져 현상을 올바르게 바라보지 못하게 한다.
낮에는 의식이 감각을 비추고 있고 우리는 감각의 경험을 통해 세상을 인식한다. 그러나, 밤이 되면 의식은 감각에 개입하지 않고 해가 저편으로 사라지듯 사라진다. 만일 우리 자신이 우리가 비어 있음, 즉 마음의 빛나는 본성에 대한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강한 현존의 수행을 쌓는다면 우리는 순수하고 투명한 깨어 있음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깨어있는 시간만큼이나 매일 밤 속의 꿈은 우리에게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경험을 소흘히 할 수 없다. 즉, 꿈의 명상을 통해 우리의 본성을 가리는 미혹함을 깨닫고, 카르마를 통제한다면 우리는 보다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한 번 해 보자! 만약 위와 같은 효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잠이라도 푹 잘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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