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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의 디지털 양성평등

  • 등록일 2022-01-07
자막

팬데믹 시대의 디지털 양성평등
|KISDI 국제협력연구본부 전선민 부연구위원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 엔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미래라든가 장소 이동이라든가 토론 같은 것을 금지해 버리는 페스트를 어떻게 그들이 상상인들 할 수 있었겠는가 그들은 자신들이 자유롭다고 믿고 있었지만 재앙이 존재하는 한 그 누구도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이다.

카뮈의 말처럼, 전염병은 누구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사회를 만든다는 사실을 우리는 지난 2 년간의 팬데믹으로 똑똑히 알게 됐습니다.

단, 통계를 살펴보면 팬데믹으로 더 심한 제약을 받는 건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팬데믹 국면에서 ICT 의 확산과 활용이 증가한 가운데, 양성평등을 위한 디지털 격차 해소 역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코로나 팬데믹, 양성평등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UN 산하 통계활동조정위원회(CCSA) 는 지난해 9 월 발표한 보고서에 서 여성이 COVID 19 영향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으며, 양성평등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적시했습니다. 팬데믹으로 재택업무가 일상화되고 학교나 보육시설 , 요양 시설 등이 문을 닫음으로써 여성의 무급 가사 및 돌봄 업무가 보다 늘었다는 것입니다.

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유급 노동 역시 여성 가운데 41% 가 숙박 요식업 등 팬데믹에 가장 큰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에 종사함에 따라 여성의 고용 여건이 더 취약한 상태입니다.

정치사회적 측면에서도 양성 평등은 심각한 후퇴 현상을 보였습니다. UN Women의 긴급 양성평가에 따르면 동남아프리카 국가에선 봉쇄조치로 인해 여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으면서 성폭력과 조기결혼 등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팬데믹 기간 여성을 향한 가정 폭력 등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주요 20개국 모임인 G20은 지난해 12월 정책 브리프(Policy Brief) 를 통해 “COVID 19 팬데믹이 증폭시킨 구조적 불평등으로 여성이 큰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양성평등을 고려한 정책과 프로그램의 부재는 구조적 불평등을 악화시킨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2.또 하나의 팬데믹, 언택트 시대의 디지털 성별 격차
언택트 (Untact), 즉 비대면을 강요받은 팬데믹 국면에서 우리 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준 건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 및 인터넷,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I CT 기술과 서비스였 습니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성별격차를 포함한 제반 디지털 격차의 확인 혹은 이러한 격차의 심화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디지털 성별격차는 사회문화적 제약이 현격한 저소득 국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 2020년 기준 중저소득 국가에선 여성의 휴대폰 소유가 남성보다 7% 포인트 낮은 상태입니다.

ICT 기기 의 소유 나 활용에 있어서 가족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고 여성의 온라인 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국가들도 존재합니다 .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전염병이 여성의 단말기 소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또 유네스코(UNESCO)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학교가 봉쇄 돼 등교를 못하는 7억명 이상의 여학생 중 1 억명 정도가 인터넷 및 IT 기기의 부재로 원격학습이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ICT 기기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이어서 인터넷 및 ICT 에 활용에 대한 주도권이 없는 여성들은 팬데믹 상황에서 일상 생활로부터 전적으로 유리되거나 고립되는 상황인 셈 입니다.

#3. 기울어진 '디지털'운동장을 바로 세우려면
디지털 성별 격차가 COVID 19 로 인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팬데믹 대응 완화 및 팬데믹 이후 회복조치 등 포괄적인 정책의 수립 및 이행에 양성 평등 관점을 반영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ITU 는 UN Women을 포함한 다양한 양성평등 글로벌 노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양성구분 통계수립 등 구체적인 프로젝트도 수행 중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양성평등과 관련한 ITU의 다양한 이니셔티브에 함께 하고 있고 민간기업도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ICT 선진국으로서 우리나라는 디지털 양성평등 수치가 높지만 디지털 기술의 개발과 활용, 디지털 분야의 리더십 등에 있어서는 여전히 성별 격차해소 노력이 필요 한 영역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어린 학생을 비롯해 여성들의 ICT 분야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국가 차원에서도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및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국면에서의 디지털 격차 문제와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KISDI) 홈페이지에 있는 팬데믹 시대의 디지털 양성평등 > 보고서를 확인해주세요.

설명

팬데믹 시대의 디지털 양성평등
|KISDI 국제협력연구본부 전선민 부연구위원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 엔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미래라든가 장소 이동이라든가 토론 같은 것을 금지해 버리는 페스트를 어떻게 그들이 상상인들 할 수 있었겠는가 그들은 자신들이 자유롭다고 믿고 있었지만 재앙이 존재하는 한 그 누구도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이다.

카뮈의 말처럼, 전염병은 누구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사회를 만든다는 사실을 우리는 지난 2 년간의 팬데믹으로 똑똑히 알게 됐습니다. 단, 통계를 살펴보면 팬데믹으로 더 심한 제약을 받는 건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팬데믹 국면에서 ICT 의 확산과 활용이 증가한 가운데 , 양성평등을 위한 디지털 격차 해소 역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ISDI 영상보고서 이번편에서는
'팬데믹 시대의 디지털 양성평등'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팬데믹시대 #디지털양성평등 #성별격차

※관련보고서 : [KISDI Perspectives 2021 July No.2]팬데믹 시대의 디지털 양성평등
※유튜브 바로가기 : https://youtu.be/g2Bv3nEetM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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