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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휴대인터넷의 기술적 논란이 일단락되고 주파수의 구체적 할당방법과 사업자 선정만을 남겨둔 가운데 통신업계의 휴대인터넷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휴대인터넷이 시장 진입 후 실패한 서비스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계획된 기술수준의 달성, 정확한 수요예측, 정부정책 등의 필요조건이 충족돼야 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무선망과의 번들링 서비스, 음성서비스(VoIP) 제공, 단말기 및 서비스의 경쟁력 확보 등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이주헌) 통신방송연구실 권영주 연구원은 최근 발간된 「정보통신정책」보고서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휴대인터넷의 등장 배경, 서비스 정의 및 포지셔닝을 살피고 초기단계 시장실패 방지 요인과 시장활성화 단계의 최적 시나리오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휴대인터넷을 “휴대인터넷 단말을 이용하여, 정지 및 이동 중에도 언제, 어디서나 고속으로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서비스”로 정의하고, 기존 무선LAN의 공간제약과 IMT 2000 이동전화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데이터 이용 제한 극복을 위한 서비스로 파악했다. 또한 NGN 서비스 등 차세대 통합망에 이르는 중간단계의 브리징 통신서비스(Bridging Telecommunication)로 휴대인터넷 서비스의 특성을 분석하고, 통신 공간(Space)의 상대적 영역에 존재하는 여러 기본통신 서비스와 서비스 간 제공거리에 의해 존재하는 간격(Gap)을 채울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봤다.
보고서는 결론에서 초기단계의 시장진입 성공요건과 성숙기 활성화를 위한 최적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휴대인터넷 활성화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휴대인터넷이 초기 시장 진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논의되고 있는 최대 30Mbps, 상하향 7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와 60km/h 이동성이 보장될 것. ▲휴대인터넷 최대 가입자 및 매출액을 정확히 산출해 과다 경쟁이 방지될 것. ▲위성 DMB 등 서비스 측면에서 유사한 기능이 나타나는 분야에 대한 허가와 휴대인터넷 사업 허가에 대한 시기가 적절히 조정될 것 등이 필요하다. 성숙단계에서 시장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시나리오는 ▲유선망 및 무선망과의 번들링 서비스가 제공될 것. ▲장기적으로 3G 통화품질의 VoIP가 제공될 것. ▲저렴한 단말기 가격이 유지되고 가입자의 단말기 전환의사가 명확할 것. ▲3G 및 DMB 등 경쟁 서비스에 대한 요금, 콘텐츠의 차별화된 포지셔닝이 제공될 것 등이다.
권영주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동전화가 무선 인터넷에 대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현재의 유선기반 서비스가 유비쿼터스 개념의 통신서비스로 탈바꿈된다면 데이터 전송에만 특화된 휴대인터넷 서비스 특성은 크게 부각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통신서비스는 투자비 회수가 장기적으로 소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명주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브리징 통신 서비스의 경우, 투자비 회수에 관한 비용지출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문의 통신방송연구실 권영주 연구원 02-570-4164 milip@kisd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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