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디지털사회 노마디즘 특징 규명...이해 기준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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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8-02-28
    • 첨부파일 20080228-1.hwp 20080228-1
  • KISDI 연구보고(07-04) 발간
    디지털사회에서의 노마디즘 현상과 정책적 대응

    디지털사회 노마디즘 특징 규명...이해 기준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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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저 노마드(현실 공간)·가상 노마드(사이버공간) 현상 분석

    1. 유저 노마드 조사결과

    - 유저 노마드 주요 이동수단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84.50%)'
    - 물리적 이동+디지털기기 이용=▲전보다 자유로운 생활(86.8%) ▲약속시간 늦어도 화를 덜 냄(71.3%) ▲혼자만의 여가 시간(56.60%)


    2.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의 가상노마드 현상 분석

    - 새로운 자아정체성 실험의 장 확인
    - 현실세계 탈출 기제로 익명성 활용 증가
    - 가상세계서 새로운 자아발견...진정한 노마디즘에 조심스럽게 다가가


      인간의 문명사에 나타나는 유목민적 특성인 노마디즘(nomadism)은 신기술의 발달로 인한 집단적 행위의 특성을 나타내는 용어로서 한국사회에 유통되기 시작했다. 특히 정보사회가 만들어낸 ‘흐름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이동해가는 노마드들의 등장은 디지털사회의 노마디즘이 본격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그러나 한국사회에 ‘디지털 유목민'의 개념을 널리 알린 것은 잘 정의된 엄밀한 연구가 아니라 모 기업의 광고 카피였다. 우리 시대의 디지털 노마디즘은 어떻게 정의될 수 있을까.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석호익) 미래전략연구실 최항섭 연구위원과 배명훈 연구원, 파리 8대학 최영주 박사는 KISDI 연구보고(07-04) ‘ 디지털사회에서의 노마디즘 현상과 정책적 대응' 보고서에서 디지털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노마디즘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그 기준점을 제시했다. 들뢰즈와 마페졸리 등 프랑스 철학 혹은 사회학계에서 제기되기 시작한 노마디즘에 대한 이야기로 논의의 출발점을 앞당긴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진정한 자아의 실현을 위해 근대적인 경계의 구속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떠나가고 방랑하려는 인간 내면의 본성을 이해하는 것이 디지털사회에서 나타나는 노마디즘을 이해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최근에 나타나는 노마디즘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노마디즘 개념을 ‘유저 노마드(user nomad: 소위 디지털 유목민)'와 ‘가상 노마드(virtual nomad)'로 나누어 이들 현상을 분석하는 데 집중했다. 각각의 노마디즘 현상들을 현실공간 지향적인지 아니면 가상공간 지향적인지에 따라 분류한 다음 그 현상들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디지털사회 노마디즘 현상의 특징을 규명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UMPC(Ultimate Mobile Personal Computer; 손바닥만한 크기의 노트북), PMP(Personal Media Player; 손바닥만한 크기의 동영상 플레이어), PDA 등 디지털기기 사용자들에 대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이 기기들을 직장이나 학교 등 고정된 장소에서가 아니라 주로 이동 중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저 노마드들의 주요 이동수단이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 수단(84.50%)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디지털 노마디즘은 현대인의 생활의 필수 요소가 된 물리적 이동에 디지털 기기를 결합한 것이 되는 셈이다. 그 결과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의 지루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음은 물론(31.60%), 더 나아가 소중한 혼자만의 여가시간(56.60%)으로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의 생활이 전보다 자유로워졌으며(86.8%), 상대가 약속 시간에 늦었을 경우에도 화를 덜 내게 되는 등(71.3%) 여유를 찾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한,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가상노마드 현상에 대한 분석 결과, 가상세계는 물리적 신체를 매개로 규정지어지는 근대적인 자아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자아정체성의 실험을 가능하게 하는 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가상세계의 자아들은 현실세계의 자아로부터 탈출하는 기제로 익명성을 활용해 왔으며, 세컨드라이프와 같은 몰입형 가상세계에서 이런 현상은 더욱 강화됐다. 면접 조사에 응한 한국의 세컨드라이프 유저들은 가상세계에서 자신의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는 형태의 진정한 노마디즘에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노마디즘 현상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휴대 인터넷 활성화, 새로운 유형의 자아들 사이의 신뢰 구축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삶의 질 저하로 변질되거나, 가상세계에 대한 병리적 몰입 현상이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에 대한 대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잡 노마드 현상과 관련, 어쩔 수 없이 노마드가 되어버린 ‘비자발적 노마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포함되었다.

     

    문의 : 미래전략연구실 최항섭 연구위원(570-4090) 배명훈 연구원(570-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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