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방송통신정책」제23권 3호 발간
<초점>ITU의 정책이슈 및 향후 추진방향: PP-10과 GSR-10 결과를 중심으로
<동향1>소셜커머스 글로벌 사업자 동향
<동향2>Blyk의 맞춤형 모바일 광고모델을 이어받은 프랑스 FT Orange
<동향3>노키아의 윈도폰 채택과 향후 전망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방석호)은 「방송통신정책」제23권 3호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이번 호는 초점으로 ▲‘ITU의 정책이슈 및 향후 추진방향: PP-10과 GSR-10 결과를 중심으로’를 다루고 있으며 동향에서는 ▲‘소셜커머스 글로벌 사업자 동향’ ▲‘Blyk의 맞춤형 모바일 광고모델을 이어받은 프랑스 FT Orange’ ▲‘노키아의 윈도폰 채택과 향후 전망’에 관한 내용을 실었다.
다음은 각 주제별 내용요약이다.
▲ITU의 정책이슈 및 향후 추진방향: PP-10과 GSR-10 결과를 중심으로
- 박민정 방송통신협력실 연구원(02-570-4345)
제18 차 ITU 전권회의(Plenipotentiary Conference, PP)와 제10 차 글로벌규제자심포지엄(Global Symposium for Regulators, GSR)의 논의를 기반으로, ITU의 정책이슈 및 향후 추진방향과 각국에게 제안된 정책방향을 크게 3가지 주요이슈로 분류, ▲ICT 부문 지속 논의과제 ▲ICT 발전에 따른 신규 도전과제 ▲조력자(enabler)로서 ICT 활용 강화 등에 대해 논의배경과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첫째, 급격한 ICT발전과 함께 계층‧소득‧지역‧국가 간의 정보격차 문제가 지속 제기되고 있는 현재, ITU는 이러한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연합의 활동을 지속‧강화하기 위해 관련 전략목표 설정, 특별지원 대상국 확대, 재정적 지원 확대 발판 마련, 정보격차 해소 활동대상 확대, 장애우 지원을 위한 신규결의 채택 등을 통한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ICT 발전에 따른 신규 도전과제로 규제환경의 변화 및 사이버보안 이슈를 꼽았다. ICT 시장경쟁 심화, 융합환경 확산 등 시장환경 변화는 ICT의 전통적인 규제방식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향후 ICT 규제관련 정책은 사후규제 및 유관기관과의 공동규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혁신적인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의 발전에 저해되지 않도록 적절한 ‘가벼운 방식의 규제’가 요구된다. 또한, ICT의 눈부신 발전으로 우리 삶 모든 영역에 걸쳐 사이버공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사이버보안이 중요한 이슈로 부상되고 있다. 사이버공간의 성격 상 사이버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이고 전 세계적으로 조화로운 규제가 요구된다. ITU는 PP-10 결의를 통해 사이버보안의 정의를 채택했으며, 사이버보안 분야에 있어 연합의 역할 범위를 보다 명확히 함으로써, 연합과 각 국이 관련한 활동을 수행하는 데 보다 확실한 기반을 마련했다.
셋째, 조력자(enabler)로서 ICT 활용 강화부문이다. ICT는 다른 여러 부문과 연계되어 해당 부문을 더욱 성장시키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ICT의 역할의 중요성 및 강화 방안은 GSR-10 및 PP-10에서도 주요 이슈로서 특히, 환경, 의료, 교육, 재난관리 등과 연계되어 논의되었다. ITU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ICT의 활용을 연합활동의 우선순위로 설정하고, 이외에도 의료 부문, 교육 부문, 재난관리 부문에서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관련 연구와 지원을 구체화 및 확대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글로벌 사업자 동향
- 이은민 동향분석실 전문연구원(02-570-4314)
공동구매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큰 폭으로 할인받아 구입할 수 있는 소셜커머스는 고객에게 분명한 메리트가 되며, 중소규모 업체에게도 추가적인 매출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더욱이 SNS로 연결된 지인들과 함께 많은 보상과 혜택을 받는 비즈니스 모델은 SNS 시장확대 속도를 볼 때 그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올해 초 글로벌 소셜커머스 그루폰이 한국에 진출함에 따라 글로벌 소셜커머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사업자들의 소셜커머스 사업동향은 SNS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소셜커머스 시장에서의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도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 기반의 eCommmerce 사업모델은 향후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이며, 페이스북 플랫폼은 아마존, 이베이 등 기존 eCommerce 사이트들과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티켓몬스터,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 데일리픽, 쿠팡 등 300여개 중소형 업체들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나 그루폰 코리아와 신세계 등 대기업의 등장으로 점차 중소업체들의 입지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소셜커머스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개인이 원치 않는 개인정보의 유출과 사용, 즉 프라이버시의 문제이다. 개인의 선호에 따라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등의 시스템이 정책적으로 마련될 필요가 있다.
▲Blyk의 맞춤형 모바일 광고모델을 이어받은 프랑스 FT Orange
- 김욱준 동향분석실 전문연구원(02-570-4139)
프랑스 France Telecom 브랜드 Orange 社는 혁신적인 광고 서비스를 출시한 MVNO인 Blyk와의 합병을 통해서 맞춤형 모바일 광고 서비스 모델을 발전시키고 있다. 비록 Blyk가 자체 MVNO 모바일 광고 서비스 모델을 지속시키지는 못했으나, 모바일 통신 사업자로서 이용자들과 광고주들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사업모델을 선구적으로 도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Blyk의 메시징 광고는 맞춤형(targeting)을 통해서 유럽 시장에서의 커버리지 확산에 이바지했다는 점, 그리고 이동네트워크 사업자인 Orange의 모바일 가치사슬 체계의 주요 자산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는 점은 Blyk가 공헌한 부분으로 평가할 수 있다.
▲노키아의 윈도폰 채택과 향후 전망
- 공영일 동향분석실 부연구위원(02-570-4141)
노키아의 윈도폰 채택 결정은 애플과 구글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MS와의 협력을 통해 주도권을 다시 복구하기 위해 자사의 미래를 담보로 한 모험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 운영체제로 자사의 심비안(Symbian)과 미고(MeeGo)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 운영체제를 채택함으로써, 노키아는 사실상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길을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심비안 운영체제의 단계적 축소 계획은 플랫폼의 주요 주체인 소비자, 개발자, 통신 서비스 사업자에게 심비안이 탑재된 스마트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노키아의 현행 스마트폰 사업의 어려움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키아의 모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윈도폰 단말기를 만들어 내는 노력과 함께, 2013년까지 급격히 훼손될 수 있는 현재의 수익기반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방어해나갈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의 : 방송통신협력실 박민정 연구원(02-570-4345)
연구조정실 정책홍보팀 서수경 기능원(02-570-4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