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 기본연구(10-07)
‘모바일 인터넷으로 인한 미디어 이용패턴의 변화 :
스마트폰 이용자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확산...다중미디어 이용증가, ‘생활중심으로’
검색·웹서핑·메일확인·뉴스보기 등 용도다양...미디어 지형 변화
정보접근 뛰어나 오프라인 수행활동 흡수...이용시간 32.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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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TV-모바일’ 멀티플랫폼 간 ‘콘텐츠 이동성·공정성’ 중요
‘위치정보 등 개인정보보호 강화’ 정부의 적극적 역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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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DI, 미디어 다이어리 조사·심층인터뷰 실시
멀티플랫폼 환경에 적합한 미디어 영향력 측정방안 제안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방석호)은 KISDI 기본연구(10-07) ‘모바일 인터넷으로 인한 미디어 이용패턴의 변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KISDI는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모바일 인터넷의 보급이 가속화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모바일 인터넷이 고정된 유선 인터넷의 기능을 이동 중 공간으로 확대시키고, 점차 우리 생활의 중심적 미디어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스마트폰의 이용으로 인해 미디어 이용자의 미디어 이용패턴, 즉 공존하는 서로 다른 미디어들 간 정보, 통신 그리고 활동의 배분패턴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살펴보고, 향후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지배적인 미디어 이용패턴을 찾아보고자 수행됐다.
미디어 이용패턴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 9월 만 20세부터 39세까지의 대학생 및 직장인 390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다이어리 조사와 심층인터뷰를 실시했다. 먼저, 일반폰 이용자 집단과 스마트폰 이용자 집단을 비교해, 모바일·TV·PC 세 개 미디어의 중앙값을 기준으로 ▲모바일 중심, ▲TV 중심, ▲PC 중심, ▲모바일-TV 중심, ▲모바일-PC 중심, ▲TV-PC 중심, ▲모바일-TV-PC 중심, ▲중심 미디어 없음 집단으로 구분했다.
분석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중 미디어 매트릭스의 비중이 증가했다. 일반폰 집단에서는 50.0%에 불과한 다중 미디어 매트릭스의 비중이 스마트폰에서는 64.5%로 나타났다. 향후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다중 미디어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매트릭스의 구성비를 일반폰과 스마트폰으로 나누어 자세히 살펴보면, 일반폰 이용자의 경우 PC-TV가 23.0%, PC 14.3%, TV 12.8%, Mo-TV 11.7%, Mo 11.7%, 중심적 미디어 플랫폼 없음 11.2%의 순서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 Mo-TV가 24.7%로 가장 큰 집단을 이루었고, Mo-PC가 18.0%, Mo가 18.0%, 그리고 삼원 미디어 매트릭스가 14.4%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둘째, 다중 미디어 매트릭스 중에서도 모바일 미디어를 포함한 집단의 비중이 가장 많이 증대됐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 Mo모바일을 포함한 일원, 이원, 삼원 미디어 메트릭스가 전체의 75.1%를 차지하여 일반폰의 해당그룹 비중 38.7%에 비해 현격히 증가했음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용목적 면에서도 과거 휴대폰이 주로 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주목적으로 한데 비해, 스마트폰은 검색, 웹서핑, 메일확인, 뉴스보기 등 다양한 용도로 그 이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의 출시로 본격화된 미디어 지형의 변화에서 스마트폰의 역할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셋째, 스마트폰의 도입에 따라 미디어 전체의 이용시간이 다소 증가했다. 평균적으로 스마트폰 이용자는 일반폰 이용자에 비해 약 7%정도 늘어난 이용시간을 보였다. 하지만 모바일 단말기만의 이용시간은 1시간 56분에서 5시간 14분으로 270%가량 증가했다. 가장 크게 늘어난 이용목적은 정보접근으로 일반폰에서는 18.4%에 불과하던 것이 스마트폰에서는 32.4%로 크게 늘어났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기존에 오프라인으로 수행하던 활동들을 스마트 미디어가 흡수하는 시간재할당 현상이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위치정보, 실시간 SNS 등 기존과는 다른 가치를 창출하며 미디어 이용시간 전체를 증대시키는 효과도 보였다.
넷째, 스마트폰의 도입에 따라 미디어 동시이용이 증가했다. 스마트폰 집단은 동시이용 시간이 일반폰 집단에 비해 약 1.5배 많았다. 동시이용 미디어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조합은 PC(제1)-모바일(제2), PC-PC 였다. 전체적으로 모바일이 동시이용(제2) 미디어의 46.6%를 차지함으로써, 향후 스마트 TV를 비롯한 3 스크린의 등장으로 미디어 동시이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KISDI는 이번 연구보고서를 통해 향후 스마트폰이 더 확산되고 PC-TV-모바일을 3대축으로 하는 멀티플랫포밍이 활성화될 경우 부상할 수 있는 세가지 정책 이슈로 ▲이용자가 정당한 비용을 지불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복수의 플랫폼 간에 얼마만큼 교차사용이 가능한지와 같은 타플랫폼 간 콘텐츠 이동성 및 공정이용 ▲위치정보를 포함한 개인정보의 보호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 ▲멀티플랫폼 환경에 적합한 미디어 영향력 측정방안을 제안함으로써 정책 추진과정에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문의 : 미래융합연구실 황주성 연구위원(02-570-4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