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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섭적 마인드’ 육성·개발위한 ‘융합교육연구센터’ 신설 절실

    • 작성자 kisdi
    • 등록일 2011-03-28
    • 첨부파일 (KISDI 보도자료) ‘통섭적 마인드’ 육성·개발위한 ‘융합교육연구센터’ 신설 절실(3.hwp (KISDI 보도자료) ‘통섭적 마인드’ 육성·개발위한 ‘융합교육연구센터’ 신설 절실(3 (KISDI 보도자료) ‘통섭적 마인드’ 육성·개발위한 ‘융합교육연구센터’ 신설 절실(3.pdf (KISDI 보도자료) ‘통섭적 마인드’ 육성·개발위한 ‘융합교육연구센터’ 신설 절실(3
  • 「디지털 컨버전스 기반 미래연구(Ⅱ)」시리즈(10-17)
    ‘융합문명의 도전과 응전’

    분화의 시대 넘어 탈분화 촉진 ‘융합문명 단계’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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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융합문명의 지속 가능성 위협하는 ‘잉여와 단절의 문제’

    ‘아노미‧소외’ 혼성적 현상으로 변모...심각한 난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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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이공계 간 제도적 경계철회 등 교육과정 전면개편 시급
    ‘통섭적 마인드’ 육성‧개발위한 ‘융합교육연구센터’ 신설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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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계·정부·업계·시민사회 창조적 접합 통해 ‘융합도전 대응’
    융합시대 선도국 도약 위해 ‘새로운 국가발전 대전략’ 기획돼야

    인류의 역사는 미분화 상태에 놓여있던 지식, 관념, 활동들이 분화의 과정을 거쳐 날로 작게 나뉘어져 온 ‘분할의 시대’로 규정할 수 있다. 인간의 질병을 다뤄온 의학이 일반의학에서 임상의학‧내과‧순환기내과‧심장내과‧소아심장내과 등으로 전문화되어 온 지금까지의 학문적 추세가 바로 그 대표적 사례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한 미디어 융합이 일상화됨에 따라, 지난 수천 년간 변화를 주도해온 분할적인 힘이 융합적인 힘으로 대체되는 획기적 전환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융합은 최근 정보통신 기술이나 방통융합과 같은 기술적-매체적 영역을 넘어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차원으로 외연되어 산업‧권력·사회구조 및 생활양식의 전면적인 혁신을 촉구한다. 따라서 구조‧제도‧문화‧의식 등 다방면에서 전개되는 융합적 사회질서의 파악은 학문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증진의 핵심적 요건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방석호)은「디지털 컨버전스 기반 미래연구(Ⅱ)」시리즈(10-17) ‘융합문명의 도전과 응전’ 보고서를 통해 융합사회의 출현 현상을 장기적 역사관에 입각한 문명론적 관점에서 규명했다.

    보고서에서 연구진(고려대학교 김문조 교수, 김남옥 박사과정, 장안식 박사과정, 김세현 박사과정, 송지연 석사과정, 신임식 석사과정, 김혜민 석사과정)은 ▲융합문명의 도래와 의의를 조망할 수 있는 연구 관점을 정립하고, ▲분산‧대립‧교합‧변형‧변성‧분할을 되풀이하는 융합적 사회현실을 규명할 수 있는 분석틀을 구성한 후, ▲융합사회의 전개과정과 속성 및 역동적 성격을 파악해 도출한 ▲잉여와 불화의 문제가 교차하는 융합시대의 새로운 쟁점을 토대로 ▲융합시대의 도전을 극복할 수 있는 정책적 대응 방향과 실천전략을 모색했다.

    인류 문명은 진보적‧퇴행적 문명론자들이 강조하는 전환성과 과정적 문명론자들이 강조하는 연속성을 동시에 포괄하는 패러다임적 접근에 의해 종합적으로 규명될 수 있다. 따라서 보고서에서는 단계적 진전론으로 간주할 수 있는 ‘패러다임적 문명론’에 입각해 인류의 문명사를 (1)미분화 문명단계(농업문명), (2)분화 문명단계(산업문명), (3)탈(脫)분화 문명단계(융합문명)로 구분한 후, 융합문명기의 특성과 의의를 고찰했다.

    디지털화, 유연적 축적체제의 등장, 권력구조의 분산화, 지구적 상호의존성 증대, 다문화주의, 포스트포디즘 등을 계기로 출현한 융합문명은 기술경제적인 차원뿐 아니라 사회적‧문화적‧의식적‧생체적 차원에 이르는 다양한 변화를 추동한다.

    따라서 융합사회는 개방성‧환류성‧비평형성‧가형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개방체계로 간주된다. 하지만 그것은 초개방성‧다중성‧탈선형성‧공생산성과 같은 새로운 속성들을 부가하면서 통상적 복잡계의 수준을 넘어선 ‘융합계(convergence system)’로 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요소보다 연결, 구조보다 관계, 설명보다 기술, 인과성보다 배열성, 조화적 질서보다 혼효적 질서 등이 중시되는 융합계의 특성을 통상적 복잡계론과 비교해 정리하면 다음의 <표>와 같다.

     

    <복잡계와 융합계의 비교 도식>

     

    복잡계(Complexity System)

    융합계(Convergence System)

    복잡성 정도

    복잡(Complex)

    과(過)복잡(Hyper-Complex)

    분석 단위

    요소(Node)

    연결(Link)

    핵심적 관심사

    구조(Structure)

    관계(Relation)

    진술 방식

    설명(Explanation)

    기술(Description)

    지향점

    조화적 질서(Harmonic Order)

    혼효적 질서(Hybrid Order)

    이론적 근거

    복잡계 이론 (Complexity System Theory)

    행위자연결망 이론(Actor-Network Theory)

    “초(超)복잡계(supra-complexity system)"로서의 융합사회는 안정성과는 상반된 극도의 혼돈상태로 전락할 위험성을 지닌다. 안정적 질서가 항시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소정의 안정성을 기반한 지속가능성은 문명사회의 필수 요건이다.

    융합문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잉여의 문제 및 단절의 문제는 산업문명기의 양대 위협 요소로 지적되어온 아노미(anomie) 및 소외(alienation)의 단순한 외연이 아닌 양자의 혼성적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즉, 수입 쇠고기나 유전자조작농산물(GMOs)와 같은 식품 안정성 문제, 지구온난화에서 대체에너지 개발에 이르는 지구환경 문제, 전자 감시-감청-감지 기술의 혜택과 부작용에 관한 일련의 논쟁 등을 통해 간파할 수 있는 바와 같이, 기술적․경제적․정치적․사회적․문화적․심리적 요인들이 뒤얽힌 ‘융합적 문제’가 향후 미래사회의 가장 심각한 난제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융합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식계열들 간의 대화와 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교육제도 및 교육과정의 전폭적 개편이 시급하다. 특히 이제 그 시효를 크게 상실한 인문계(문과)―이공계(이과) 간의 제도적 경계가 철회되어야 한다. 아울러, 다(多)학문(multi-disciplinary)에서 간(間)학문(inter-disciplinary) 단계를 거쳐 궁극적으로 학과 간의 자유로운 소통과 협력을 보장하는 통(通)학문적(trans-disciplinary) ‘융합지(融合知)’ 창출을 담보할 수 있는 ‘통섭적 마인드’의 육성과 개발을 위한 <융합교육연구센터>의 신설이 절실하다.

    뿐만 아니라, 학계․정부․산업계 및 시민사회에서 통용되는 전문지, 정책지, 생산지 및 일상지를 창조적으로 접합해 탈추격 시대에 세계질서를 향도할 수 있는 선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새로운 국가발전 대전략(New Grand-Strategy for National Prosperity)’이 기획되어야 할 것이다.

     

    문의 : 미래융합연구실 황주성 미래전략연구그룹장(02-570-4151)

  • 부서대외협력팀
  • 담당자한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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