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 ‘디지털 융합시대의 인간과 사회: 학제적 접근’ 심포지엄 2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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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컨버전스 성숙기 진입...성찰과 발전의 길 모색
축적된 경험적 지식 바탕...영역별 미래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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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컨버전스 기반 미래연구’ 3차년도 연구결과 발표
▲공학적 관점의 기억, 실존적 개입 제한...기억 본래의 기능 왜곡
▲온라인 소통경로 통한 사회적 설득방안 마련 시급
▲‘하이브리드 민주주의와 융합 거버넌스’ 모색 필요
▲기업 생태계, 미디어의 소통성·이동성 효과 최대한 살려야
▲현재의 컨버전스, ‘융합-분열, 탈경계-경계, 통일-모순’ 상호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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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장소 : 2011. 12. 2.(금), 13:30~18:00,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
□ 주최 · 주관 : 방송통신위원회,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동욱)은 ‘디지털 융합시대의 인간과 사회: 학제적 접근’ 심포지엄을 오는 2일(금) 오후 1시 30분부터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원 아래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는 중장기 과제인 ‘디지털 컨버전스 기반 미래연구’의 3차년도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서 컨버전스 사회에 대한 성찰과 함께 융합적 사회 발전의 길을 모색하고, 그 동안 축적된 경험적 지식을 바탕으로 영역별 발전 방향과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이 날 심포지엄은 두 개의 세션과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제1세션은 정국환 실장(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의 사회로 ‘융합시대의 성찰과 전망’이라는 대주제 아래 이종관 교수(성균관대 철학과)와 김문조 교수(고려대 사회학과)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지정토론이 이어진다.
이종관 교수는 ‘스마트시대의 저장과 기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공학적 관점에 입각한 완전한 기억은 인간의 실존적 개입을 제한하고 있어 기억 본래의 기능을 오히려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로 인해 기억 능력뿐만 아니라 상상력이 발현될 가능성도 낮아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김문조 교수는 ‘융합적 사회발전의 길’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다양한 경험적 연구결과, 진실과 동떨어진 유언비어나 괴담들이 인터넷 공간에서 횡행하는 오늘날 우리사회의 현실에서는 온라인 소통경로를 통한 사회적 설득(social persuasion) 방안의 모색이 융합적 사회발전을 위한 화급한 정책 과제임을 강조한다.
제2세션은 이지순 교수(서울대 경제학과)의 사회로 ‘융합사회의 현실과 발전 방향’이라는 대주제 아래 류석진 교수(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조남재 교수(한양대 경영학과), 백욱인 교수(서울과학기술대 기초교육학부)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지정토론이 이어진다.
류석진 교수는 ‘하이브리드 민주주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8%의 유권자가 대의민주주의를 선호하고, 직접민주주의를 선호하는 유권자는 14.6%에 머물렀던 반면, 참여·심의적 대의민주주의를 선호하는 유권자가 77.4%에 달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이 결과는 ‘하이브리드 민주주의와 융합 거버넌스’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조남재 교수는 ‘거래에서 소통으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기업 간의 경쟁에 있어서 디지털 컨버전스 기반의 소통역량이 산업 생태계 네트워크에서 기업이 차지하는 연결자로서의 중요성에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으며, 디지털 컨버전스 미디어의 소통성과 이동성 효과를 최대한 살리는 기업이 생태계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이 경험적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백욱인 교수는 ‘스마트 갤럭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애플의 경우는 ‘위(기업)로부터의 컨버전스’를 강제하는 흐름을 대표하고, 이용자들은 적극적으로 기기 간 소통, 소프트웨어 간 전환과 소통, 컨텐츠 간 이동과 변형을 촉진하는 ‘아래로부터의 컨버전스’를 실천해왔다고 분석한다. 또한 두 흐름 사이에 존재하는 컨버전스의 지형이 바로 융합과 분열, 탈경계와 경계, 통일과 모순이 상호작용하면서 유동하는 현재의 컨버전스라고 강조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 사회가 디지털 컨버전스의 성숙기에 진입해야 하는 시점에서 디지털 융합시대의 인간과 사회에 대한 학제적 접근을 통해 미래 발전방향과 전략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방송통신위원회는 3년간의 연구를 기초로 삼아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 추구해야 할 방송통신정책의 미래방향에 대해 탐구하는 미래전략연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문의 : 미래융합연구실 손상영 연구위원(02-570-4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