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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2012로 본 미디어 시장 전망

    • 작성자 kisdi
    • 등록일 20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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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DI「방송통신정책」(제24권 2호) 발간
    동향 : CES 2012로 본 미디어 시장 전망

     

    ‘생체정보 인식기술’ 통한 TV의 UI개선이 핵심
    스마트TV, 직관적 UI 강화...능동적 미디어 한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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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방송시청 행태 ‘비선형 콘텐츠’ 중심 변화예상
    광고수주 위한 ‘음성·동작 명령정보’ 수집주체 중요
    애플·구글·MS ‘빅3’, 주도권 확보 경쟁 치열할 듯


    지난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스마트폰, 태블릿PC, TV, 냉장고, 세탁기는 물론, 최근에는 자동차까지 소비 가전과 관련된 신기술을 뽐내는 자리이다. 여기에서 선보인 기술이 상용화되어 제품으로 출시되기까지는 평균 18∼3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측면에서 CES는 향후 소비 가전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동욱) 방송미디어연구실 이기훈 전문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KISDI「방송통신정책」(제24권 2호) ‘동향 : CES 2012로 본 미디어 시장 전망’에서 CES 2012에서 선보였던 미디어 산업 관련 주요 제품과 기술을 살펴보고, 향후 미디어 시장의 전망과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번 CES 2012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영역은 ‘TV’라고 할 수 있으며, 많은 참가자들이 TV와 관련된 제품, 서비스, 기술 경쟁을 펼쳤다. 그 현황을 단말기 및 UI(User Interface), 콘텐츠 및 서비스, 플랫폼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단말기 및 UI 측면에서는 화질, 화면 크기와 같은 디스플레이 스펙 경쟁도 있었지만 경쟁의 초점은 음성·동작·안면 등 이용자의 생체 정보를 활용해 가장 편리하게 기기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UI 개선에 있었다. 이미 아이폰4S의 시리(Siri),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Kinect)를 활용한 음성, 동작 인식이 상용화되었지만 이번 CES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기존의 리모컨을 대체하여 TV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다양하게 이뤄졌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인터렉션(Smart Interaction), 소니의 ‘구글TV용 블루레이 플레이어 리모컨’, 누안스(Nuance)의 ‘드래곤 TV 플랫폼’, 블링고(Vlingo)의 ‘버츄얼 어시스턴트(Virtual Assistant)’, 토비(Tobii)의 안구 추적 및 컨트롤 기술을 활용한 아케이드 게임이 이에 해당한다.

    둘째, 콘텐츠 및 서비스 측면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TV에 컴캐스트(Comcast)의 N스크린 서비스인 엑스피티니(Xfinity) 탑재,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Live에서 뉴스코프(News Corp)의 콘텐츠 제공 등 단말기 제조사와 콘텐츠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가 발표되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TV를 음성, 동작 인식 장비인 키넥트와 연동해 관계지향적이며, 참여적이고, 교육적인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밖에도 MCV(Mobile Content Venture), 모바일500 연합(Mobile 500 Alliance), 싱크백(Syncbak)은 모바일 DTV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ESPN도 3D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셋째, 플랫폼 측면에서는 새로운 OS인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장착한 레노버(Lenovo)의 K91 스마트TV와 리눅스 OS의 TV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우분투(Ubuntu) OS를 활용한 우분투 TV가 등장했다. 그리고 LG전자, 파나소닉은 자체 오픈 마켓을 조성하기 위한 TV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처럼 CES 2012에는 단말기 및 UI, 콘텐츠 및 서비스, 플랫폼 측면에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발표되었다. 하지만 CES가 기기 박람회라는 점에서 콘텐츠, 플랫폼보다는 기기와 관련된 기술 논의가 중심을 차지했으며, 그 핵심은 생체정보 인식기술을 기반으로 한 TV의 UI 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볼 때. 향후 미디어 시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변화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첫째, 음성, 동작, 안면 인식 등 이용자가 큰 불편함 없이 인간의 몸으로 생성할 수 있는 직관적인 정보로 미디어 기기를 통제하게 될 것이다. 특히 이러한 기술은 TV와 같은 대형 단말기에 적극적으로 이용될 것이며,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그동안 스마트TV와 관련해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제기되었던 문제들이 많은 부분 해소될 것이다. 즉, 능동적(lean-forward) 미디어로서의 한계를 지적받아 온 스마트TV가 직관적인 UI를 활용함으로써 수동적(lean-back) 미디어로서의 속성을 보완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미디어 산업에서 광고가 중요한 수익원임으로 고려할 때, 음성, 동작 인식 정보를 수집하는 주체가 누가 될 것인지가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방송사에서 시간 순서로 편성한 선형(linear) 콘텐츠 대신 음성 및 동작 명령으로 검색을 통해 비선형(non-linear) 콘텐츠를 시청하는 행태로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음성, 동작 명령의 내용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명령어는 시청자의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므로 광고를 위한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며, 이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UI 정보를 1차적으로 수집하는 단말기 제조업체의 입지가 강화될 수 있다.

    셋째, 생체 정보를 활용한 UI 개선과 관련,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빅3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애플은 아이폰4S에 시리 서비스를 출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010년 키넥트 기술을 출시한 이래 꾸준히 개선하고 있으며, 구글도 음성 인식 기술 보유 업체를 인수해 검색, 번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ES 2012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앞으로 이러한 기술이 보편화되고, TV에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삼성, LG, 소니 등 TV 제조업체도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경쟁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CES에 출시된 신기술을 통해 향후 2∼3년 후의 생활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미디어 이용 경험과 미디어 시장의 변화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문의 : 방송미디어연구실 이기훈 전문연구원(02-570-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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