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주요국 무선인터넷 생태계 발전전략 분석 및 정책연구

    • 작성자 kisdi
    • 등록일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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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DI 기본연구(11-14)
    ‘주요국 무선인터넷 생태계 발전전략 분석 및 정책연구’
     

    무선인터넷 생태계 발전은 국가혁신시스템 맥락과 유사
    기업내 혁신에 더해 ‘기업간 상호작용‧사회인프라 구축’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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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자요구 충족‧기업간 상호의존성 증대‧R&D 투자 강화’ 성공요인
    ICT생태계 진입‧확산 ‘교육‧금융시스템 개선’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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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사례 분석‧전략 비교
    애플, ‘iOS-아이튠즈’ 수직적 결합형태 취해
    구글, 검색기반 서비스개발 등 R&D사업 꾸준히 전개
    노키아, 하드웨어 플랫폼 의존...다양한 이용자요구 수용 한계
    NTT도코모, 기술시스템 완벽 VS 키스톤 플레이어 역량부족 ‘엇갈린 평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동욱)은 무선 인터넷 생태계와 국가혁신시스템에 대한 이론적 조사를 통해 향후 ICT 시장을 전망하고 애플, 노키아, 구글, NTT 도코모(DoCoMo)의 무선인터넷 생태계 전략 분석 및 시사점을 담은 KISDI 기본연구(11-14) ‘주요국 무선인터넷 생태계 발전전략 분석 및 정책연구’ 보고서를 5일 발간했다.

    KISDI 통신전파연구실 이종화 연구위원은 애플의 아이폰과 앱스토어 도입 이후에 새로이 형성된 무선인터넷 생태계 관련 주요 이론 및 접근방식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무선인터넷 생태계의 발전방향 예측과 주요 플레이어들의 전략 분석 및 시사점을 도출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무선인터넷 생태계 관련 주요 이론 및 참여자 식별,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른 새로운 무선인터넷 생태계의 발전 방향, ▲무선인터넷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별 전략 분석-애플, 노키아, 구글, NTT 도코모, ▲무선인터넷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정책방안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프란스만(M. Fransman)은 ICT 부문을 진화중인 생태계로 정의했다. 프란스만의 ELM(ecosystem layer model)은 ICT 부문을 주어진 환경 내에서 상호작용하는 수많은 유기체들로 구성된 생태계(ecosystem)로 이해하고, 생태계 내 4개의 주요 플레이어 그룹을 ① 네트워크요소 공급자, ② 네트워크운영 사업자, ③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공급자 및 ④ 최종이용자로 정의하고 있다. 프란스만은 생태계 내에서의 내생적인 새로운 지식의 창출이 ICT 생태계를 구성하는 4개 주요 플레이어 그룹의 6개의 공생(symbiotic) 관계로부터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이러한 6개의 공생관계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생태계의 새로운 지식이 창출되는 혁신과정은 플레이어들의 핵심적인 공생 관계로부터 발생하며, 혁신 프로세스가 새로운 ICT 생태계의 지속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동력이 된다.

    따라서 ICT 생태계를 하나의 혁신시스템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러한 혁신시스템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1980년대 후반 국가혁신체계에 대한 연구에서 시작됐다. 국가혁신체계 접근법은 기존의 선형(linear) 혁신모형에 비해 진보한 체계적 접근법을 수반한다. 선형 혁신모형에서는 혁신의 주도자가 과학이며 과학에 대한 투입증대는 직접 혁신과 기술의 흐름을 결과한다. 그러나 실제로 혁신에 대한 아이디어는 다양한 원천과 연구, 개발, 마케팅 및 확산 등 다양한 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혁신은 제품의 적용 및 공정의 향상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룬드발(Bengt-Åke Lundvall)은 국가혁신체계를 연구하는 방법으로 단일기업의 분석, 기업 간 상호작용의 분석, 해당국가의 교육제도․노동시장․금융시장․지적재산권제도․생산시장에서의 경쟁 및 복지제도 등 사회 인프라 측면에서의 국가적 차이, 그리고 기업조직과 네트워크 포지셔닝 등을 통한 특화 및 성과에 대한 설명이라는 4단계 접근법을 제시했다.

    무선인터넷 생태계 구조를 이해하고 특성을 분석하는 것은 국가혁신체계 연구에서 제시하는 ‘기업과 외부기관(다른 기업, 연구소, 대학 등) 간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에 해당한다. 모바일 생태계는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로 구성되며, 여기에는 기존의 참가자들도 있지만 새로 나타나는 참가자들도 있다. 그리고 모바일 생태계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규모의 차이도 크며 추구하는 전략도 다를 수 있다. 생태계 참가자들을 크게 주요참여자(키스톤 플레이어), 지배자(dominator) 및 틈새참여자(niche players)라는 3가지의 행위유형으로 식별할 수 있다. 애플과 구글은 각각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OS를 플랫폼으로 각각의 생태계에서 키스톤 플레이어로서 기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부문의 사업자들이 기존의 사업영역을 넘어 무선생태계 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이동통신 가치사슬은 네트워크 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수직통합 모델에서 네트워크 발전에 따라 점차 세부 모듈로 분화해 왔다. 1980년대 중반 이전에는 유선전화사업자가 자사내의 연구소(Bell Lab 등)를 통한 장비개발, 네트워크 및 서비스를 수직 통합해 제공하던 모델이었다. 셀룰러 이동전화 도입 이후 장비제조업체와 서비스 재판매가 등장하면서 3단계로 구분되고, 3G, 4G로 망이 진화하면서 수직통합모형의 분화가 가속화되어 단말제조사로부터 OS 플랫폼이 분리되고 통신사업자로부터 콘텐츠․애플리케이션이 분리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이어서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른 새로운 무선인터넷 생태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인터넷브라우징을 구현해 가치사슬 참여자간 다양한 관계의 장을 여는 스마트폰 환경에서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서 모바일 OS의 중요성이 증가하게 된다. 모바일 인터넷을 통한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이용의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무선인터넷의 개방화와 다양화의 필요성이 증대되기 때문에, 모바일 OS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서 무선인터넷 애플리케이션 확대의 기반이 되며, 또한 이동전화 단말에 대한 미래 수요는 하드웨어적 기능보다는 UI 및 애플리케이션에 의해 결정됨에 따라 모바일 OS는 UI 및 애플리케이션을 차별화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에는 범용 OS기반의 콘텐츠․애플리케이션 마켓플레이스의 확대로 단말 또는 OS 플랫폼 사업자와 이용자간 직접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이동통신사업자의 게이트키퍼(gatekeeper) 역할이 축소되고 가치사슬 상에서 이동통신사의 통제력이 급격히 약화됐다. 최근 전개되는 웹기반 클라우드 중심의 생태계 및 N-스크린 컨버전스의 동향을 볼 때, 향후 ICT 생태계 주도권의 향방은 자신의 강점이 되는 생태계 요소를 중심으로 플랫폼화(platformization)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업자가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생태계의 측면에서는 당분간 이미 형성된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 중심의 생태계가 경쟁관계를 형성하면서 진화․발전하는 국면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두 업체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삼성전자 등이 OS 등을 통해 새로운 모바일 표준을 제시하며 애플과 구글을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다음으로 애플, 구글 등 새로운 무선인터넷 생태계 구축 및 발전 사례를 분석하고 NTT 도코모와 노키아의 과거사례를 분석하고 있다. 또한 기존 참여자와 신규 참여자 간의 전략적 차이를 분석했다.

    애플의 성공원인은 제품 제공방식이 단말기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iOS와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보급채널인 앱스토어를 포함한 아이튠즈와 수직적으로 결합된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키아는 협력사들과의 장기적인 협약이 가능한 활용(exploitation) 전략과 협력체와의 유연한 법적 조직구조가 가능한 탐색(exploration) 전략을 적절히 구사해 급격하게 변화하는 기술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한동안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하드웨어 플랫폼에 의존해 온 노키아의 생산방식은 다양한 이용자 요구를 수용하는 데 한계에 직면했고 비용 측면에서도 자신이 직접 여러 단말기 모델을 만들고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측면에서 아이폰보다 불리했으며 콘텐츠나 애플리케이션 개발 측면에서도 아이폰에 비해 덜 매력적이었던 것이 최근의 급속한 추락의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단말기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상당한 수준으로 유지되며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구글의 개방성은 안드로이드 OS를 개방하고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공개함으로써 단말기 사업자들에게는 비교적 자유로운 OS 이용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는 앱시장에 자유로운 출입을 보장한 점에서도 나타난다. 구글은 핵심역량인 검색을 기반으로 여타 서비스 개발 및 합병, 라이선스 취득 등을 위한 R&D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는 등 핵심역량을 키워나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NTT 도코모의 아이모드(i-mode)는 일본의 국가기술혁신시스템의 하나로 1차 과학기술계획이 진행 중이었던 1999년에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하나로 나타나게 됐다. 아이모드의 성공배경은 크게 두 가지 시스템으로 설명된다. 하나는 도코모가 완전히 기능할 수 있는 기술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과, 그럼으로써 모든 주요 이해관계자들 이 혁신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는 상업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유럽에서 아이모드가 성공하지 못한 것은 유럽의 이동통신사들이 이용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단말기 제조사들과 콘텐츠사업자들을 아우를 수 있는 키스톤 플레이어로서의 역량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란스만은 미국에서 인터넷 기반 서비스 사업자가 성공할 수 있는 이유로 인터넷기반콘텐츠/애플리케이션 부문에는 선발자우위(first mover advantage)가 크다는 점과 교육․금융 등 사회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선발사업자들은 1차적으로 낮은 한계비용과 망외부효과에 기반해 급속한 수요확대를 이룩했고, 2차적으로 인터넷의 전세계적인 보급과 한계비용이 낮은 인터넷기반서비스의 특성에 힘입어 가입자 기반이 전세계로 확대됐다. 이러한 성공의 결과 주식가치 상승, 기업공개(IPO), 투자유치 또는 M&A 등의 형태로 자본시장에 개입해 기업규모 및 사업다각화가 확대되는 선순환구조를 경험하게 됐다. 또한 미국 대학들이 학문적 기초뿐만 아니라 기업가 활동을 장려하는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고, 벤처캐피털이 재정지원뿐만 아니라 신생기업과 관련 기업들간의 협력관계를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해 미국에서 혁신적인 인터넷 기업가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제공됐다.

    보고서는 끝으로 무선인터넷 생태계의 혁신 확산을 위한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살펴본 혁신에 성공한 사례들은 모두 이용자의 요구를 충분히 충족시켰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음으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은 ICT 생태계에서 기업간 상호의존성이 점차 증대해 왔다는 것이다. 또한 성공적인 기업들과 그들이 속한 국가의 특징은 다른 기업이나 국가에 비해 R&D 지출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이용자 수요 중심의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ICT 생태계로의 진입이 활발해져야 하는데 여기서는 교육시스템과 금융시스템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교육시스템과 ICT 생태계 발전을 위한 교육 혹은 금융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장기적인 정책과제이다.

    ICT 생태계 발전의 중요한 요소는 개방형인가 폐쇄형인가가 아니라 생태계 내의 키스톤 플레이어가 주도적으로 혁신을 주도하는지의 여부와 생태계 내의 플레이어들이 충분히 참여를 유지하고자 하는 유인을 키스톤 플레이어가 제공하고 있는지의 여부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주요 통신사업자들과 인터넷사업자들이 다양한 개방형 서비스플랫폼을 통해 자신들의 독자적인 생태계를 주도해 나가고 많은 개발자들을 참여시키려는 노력은 성공적인 생태계 전략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현재와 같은 ICT 생태계 환경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정책은 상당히 제한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가 자체적으로 ICT 생태계를 구성하고 확대시키는 기업으로서의 역할과 국가 전체적인 ICT 생태계 내에서의 얼리 어댑터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산업/직종구조, R&D 투자 및 경제성과 등은 어느 정도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혁신을 가속적으로 추진하고 생산성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개방형 ICT 생태계 부문에 많은 R&D 투자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문의 : 통신전파연구실 이종화 연구위원(02-570-4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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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자서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