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컨버전스 기반 미래연구(Ⅲ)」시리즈(11-09)
‘컨버전스 미디어 서비스 시장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국내 SNS·LBS·AR 등 컨버전스 미디어서비스업체 다수 등장
대부분 수익모델 취약...소수 선도기업에 투자쏠림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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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R 높이려 ‘이용자 디지털족문 분석’...프라이버시 침해 우려
LBS사업 필수 ‘개인 위치정보 수집’ 유연한 규제방식 고려해야
증강현실 ‘익숙해야 가치발견’...공교육용 AR교재 개발 정부지원 필요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 이에 따라 새로운 서비스들이 시장에 등장하게 된다. 최근에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비롯해 다양한 컨버전스 미디어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컨버전스 환경에서 디지털화의 대상은 크게 인간 자체와 인간이 살고 있는 생활공간이다. 인간은 개인에서 시작해 집단 그리고 인맥의 순으로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생활공간은 단순한 지리정보에서 시작해 주변 정보 그리고 공간 속에 존재하는 사물과 사람에 대한 심층정보의 순으로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SNS, LBS(위치기반서비스), AR(증강현실) 등의 서비스가 등장했으며 최근에는 이들의 결합도 진행되고 있다.
해외 컨버전스 미디어 서비스 시장은 페이스북의 선도에 의해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온라인 광고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형성되고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잡히면서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컨버전스 서비스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국내 컨버전스 미디어 서비스업체가 다수 등장했으나 소수의 선도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익모델을 개발하지 못해 이들에 대한 투자는 소수에게 쏠리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동욱) 미래융합연구실 손상영 연구위원은 21일 발간한 KISDI「디지털 컨버전스 기반 미래연구(Ⅲ)」시리즈(11-09) ‘컨버전스 미디어 서비스 시장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 중에서도 현 시점에서 초점을 맞춰야 할 분야로 SNS, LBS 그리고 AR을 선정했다. 그리고 각 분야별로 시장 현황 및 주요 사업자들의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구조 분석, 향후 전망과 발전 방향 그리고 향후 과제 등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SNS의 대상이 개인 이용자인 경우에는 수익의 원천은 광고수입에 한정된다. 따라서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SNS의 수익성은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효율성에 달려 있다. 여기서 광고서비스 사업자의 역량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어떤 광고를 언제 어떤 경우에 적재적소에 배치하는가에 따라 CTR(click-through rate, 클릭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광고서비스 사업자는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이용자들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들이 이용하는 소셜 네트워크에 남긴 디지털 족문(digital footprint)들을 분석한다. 그런데 여기서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침해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정책 이슈가 생성된다.
소비자와 공급자를 매개하는 소셜 커머스 업체들은 양면시장의 특성상 공급자 측을 이윤 창출의 대상(profit leader)으로 삼고 공급자에게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파격적인 가격을 요구하고 또한 많은 수수료를 요구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공급자의 수익성이 악화되어 공급자는 품질 저하, 계약 위반 등 부당행위를 범하게 되어 결국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되어 소비자 보호와 관련된 정책 이슈가 생성된다. 그런데 이 문제는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자주 발생한 문제로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이에 대한 실태조사 및 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기존의 소비자 보호정책의 틀 안에서 대응할 수 있는 문제이다.
LBS 분야에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아직 확고한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는 사업자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LBS의 주 고객이 지역기반의 중소상인이고 이들이 취급하는 아이템들이 창출하는 수익이 크지 않다는 것이 LBS사업의 한계점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LBS 사업자들은 중개 수수료 수입에는 한계가 있음을 인지하고 모바일 광고 분야로 수입원을 다각화하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LBS 사업자와 SNS 사업자간 제휴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LBS 사업에 필수적인 개인의 위치정보 수집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의 관련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현재의 LBS 사업은 사실상 실현 불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수익성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LBS 사업을 간접적으로 지원해 주기 위해서는 이 규정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이용자에게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포괄적 동의방식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고 포괄적 동의방식을 선택한 이용자에게는 관련 규정을 엄밀히 적용하지 않는 등의 유연한 규제방식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등장했던 스마트폰 기반의 증강현실 서비스가 초기 이용자들의 호기심만 자극했을 뿐 지속적인 활용에는 거의 실패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관련 업계가 아직 올바른 비즈니스 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증강현실 서비스가 활성화되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증강현실 환경에서 이용자들이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앱 개발자들이 사용자 가치를 제공해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용자들이 증강현실 환경에 익숙하지 못하면 주어진 가치를 발견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증강현실이 향후 커다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증강현실에 대한 경험을 자주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유소년기에 학습교재를 통해 증강현실을 경험함으로써 증강현실이 제공하는 사용자 가치를 쉽게 발견하고 증강현실을 체화하는 습관을 기르게 된다. 또한 수익성이 낮은 공교육용 증강현실 교재의 개발을 정부가 지원함으로써 빈약한 증강현실 서비스 시장에 다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문의 : 미래융합연구실 손상영 연구위원(02-570-4330)